박근혜 어깨수술 성공적으로 마쳐…"재활치료 2~3개월 필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수술 마쳐
서울성모병원 측 "2~3개월 정도 재활 필요"
서울성모병원 측 "2~3개월 정도 재활 필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깨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병원 측은 재활치료에 3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17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왼쪽 어깨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됐으나 재활이 중요해 2~3개월 정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수술을 맡은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돼 동결견(오십견)으로 진행된 사례"라면서 "수술에 들어갔더니 MRI에서는 보이지 않던 이두근 부분 파열과 관절염이 관찰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신마취 후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고 유착된 관절주머니를 이완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관절염에 대해서는 어깨에 카메라를 넣어서 하는 관절경 수술과 관절낭이완수술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회전근개파열과 동결견, 이두근 부분 파열, 관절염 등 총 4가지 병명이 복합적으로 진행돼 그동안 일상생활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 했다. 이에 약물, 주사 등 보존 치료가 더는 의미 없다고 판단해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수술 후 재활에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어깨 질환은 재활이 수술만큼 중요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1년 이상 약물, 주사 등 보존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열이 계속 진행된 상황이어서 충분한 재활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구치소에서는 보안 문제, 원칙 등으로 재활 치료기기가 반입될 수 없고 재활 보조 인력 또한 부족하므로 크게 문제가 없을 때까지 (입원한 상태로) 재활을 진행할 생각"이라며 "기간은 2~3개월 보고 있으나 경과에 따라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증치료에 대한 약물치료, 기계장치를 이용한 관절운동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3개월 후면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6개월~1년까지는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관절염은 (수술 후에도) 계속 가지고 있게 될 것이며 왼쪽보단 나쁘지 않지만 오른쪽 어깨도 진행 양상에 따라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던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기각했다. 지난 4월에도 통증을 호소하며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간 서울구치소는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 진료, 외부 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치료를 진행해 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결국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어깨 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서울성모병원 측은 17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왼쪽 어깨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됐으나 재활이 중요해 2~3개월 정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수술을 맡은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돼 동결견(오십견)으로 진행된 사례"라면서 "수술에 들어갔더니 MRI에서는 보이지 않던 이두근 부분 파열과 관절염이 관찰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신마취 후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고 유착된 관절주머니를 이완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관절염에 대해서는 어깨에 카메라를 넣어서 하는 관절경 수술과 관절낭이완수술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회전근개파열과 동결견, 이두근 부분 파열, 관절염 등 총 4가지 병명이 복합적으로 진행돼 그동안 일상생활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 했다. 이에 약물, 주사 등 보존 치료가 더는 의미 없다고 판단해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수술 후 재활에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어깨 질환은 재활이 수술만큼 중요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1년 이상 약물, 주사 등 보존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열이 계속 진행된 상황이어서 충분한 재활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구치소에서는 보안 문제, 원칙 등으로 재활 치료기기가 반입될 수 없고 재활 보조 인력 또한 부족하므로 크게 문제가 없을 때까지 (입원한 상태로) 재활을 진행할 생각"이라며 "기간은 2~3개월 보고 있으나 경과에 따라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증치료에 대한 약물치료, 기계장치를 이용한 관절운동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3개월 후면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6개월~1년까지는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관절염은 (수술 후에도) 계속 가지고 있게 될 것이며 왼쪽보단 나쁘지 않지만 오른쪽 어깨도 진행 양상에 따라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던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기각했다. 지난 4월에도 통증을 호소하며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간 서울구치소는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 진료, 외부 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치료를 진행해 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결국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어깨 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