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사진)이 KOTRA 신임 사장으로 11일 취임했다. 강 사장은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 5대 수출 강국을 향한 KOTRA의 시대적 소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사장은 향후 3년 동안 KOTRA를 이끌 주요 경영 방침과 혁신 방향을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KOTRA가 ‘대한민국 수출의 유능한 길잡이’가 될 것을 주문했다. 수출 5강 도약을 위해 수출의 주체·품목·시장을 새롭게 발굴하고 키워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강 사장은 이를 위해 “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애로 해소 등 수출 전 과정을 연속성 있게 지원해야 한다”며 “원전과 바이오, 방산 등 전략 산업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수출 지원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강 사장은 산업부 최초로 1·2차관을 함께 지낸 인물이다. 산업과 에너지 분야의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광부의 아들’로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한 뒤 한국수력원자력에 입사해 원전 운영 현장에서 근무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울산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해 ‘주경야독’ 끝에 기술고시 29회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산업부에서 원전산업정책관과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산업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번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이끌었다.김우섭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대표를 포함한 전 임원의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11일 노동조합이 한 달여간의 파업을 종료하고 복귀했지만,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판단에서다.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에 “지난 한 달 동안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고객사와 협력사, 임직원과 회사 모두 큰 피해를 봤다”고 적었다. 이어 “조금 더 노력하는 정도로는 이 위기를 절대로 극복할 수 없어 오늘부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며 “경영진은 이 엄중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임원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와 기아에 변속기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임직원 4000여 명(6월 말 기준)의 부품 계열사다. 노조가 올 6월부터 작년 매출의 2%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면서 조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긴 했지만,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특근 및 잔업을 거부하고 있다.김재후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에 단색화의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작품 15점을 추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의 화면에 띄울 수 있는 작품 약 2500점을 고화질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더 프레임 TV 화면에 박 화백의 ‘묘법 No.900719’(1990년작)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