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경제·이정동 산업 주제로 강연…예산·입법 전략 논의
與,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선거제·사법개혁 확실히 완료"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정기국회 예산·입법 전략을 짜기 위한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노타이'에 흰색 혹은 푸른색 셔츠로 드레스코드를 맞췄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과 사법 개혁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민생 관련 입법 성과를 만들어 임기 중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자는 다짐도 보였다.

이해찬 대표는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여러가지 대외적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 같지만 정부·여당이란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이런 여건 속에서도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정부와 당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회에서 여러가지 입법 과제들이 잘 처리돼야 한다.

법이 많이 산재해있지만 현재로 봐서는 순탄치 않을 것 같다"면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우리의 노력이 끊임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당도 정기국회에 대응하면서 총선을 오히려 철저하게 준비하는 태세를 갖추겠다"며 "내년 총선 승리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지 의원들이 잘 알것이다.

총선에 승리하고 그 힘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與,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선거제·사법개혁 확실히 완료"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과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했다고 설명하면서 "난관이 많이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극복해내고 이번 20대 국회 마지막 국회가 민생국회로서 '유종의 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를 지나고 있다.

국정을 마라톤으로 표현하면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것"이라며 "바로 이 시점이 입법과 예산, 정책으로 힘을 집중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먼저 민심을 받들어 '민생국회'를 만드는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며 "수많은 민생법안을 정기국회 내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 우리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예산심의에서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이 바로 국회에서 정치와 사법 개혁을 만들어 낼 절호의 기회"라며 "패스트트랙을 통해 다짐한 선거제 개혁과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과 같은 사법개혁을 확실히 완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워크숍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세계 경제 흐름과 한국경제의 도전'을,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특보가 '한국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이어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정기국회 주요 입법 과제를 발표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을 설명한다.

14개 상임위원회별 분임토론 시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일제히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