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영변 원자로 연료 재주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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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 분리 농축시설 사용 정황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가 지난해 12월 초부터 가동하지 않고 있다며 연료 재주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IAEA는 18일 유엔총회를 앞두고 제출한 북핵 보고서에서 “작년 8월 이후 영변 핵시설 일대를 관찰한 결과 5㎿ 원자로가 기존 연료를 제거하고 새 연료를 주입할 정도의 충분한 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된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영변 핵연료봉 제조공장에 있는 원심분리 농축시설이 사용된 정황도 포착됐고, 경수로에서 원자로 부품을 제조한 후 원자로 건물로 실어나르는 활동도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영변 핵시설은 미·북 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조치 여부를 상징하는 핵심으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미국에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가 결렬됐다. IAEA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건 명백한 유엔 대북결의 위반이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IAEA는 18일 유엔총회를 앞두고 제출한 북핵 보고서에서 “작년 8월 이후 영변 핵시설 일대를 관찰한 결과 5㎿ 원자로가 기존 연료를 제거하고 새 연료를 주입할 정도의 충분한 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된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영변 핵연료봉 제조공장에 있는 원심분리 농축시설이 사용된 정황도 포착됐고, 경수로에서 원자로 부품을 제조한 후 원자로 건물로 실어나르는 활동도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영변 핵시설은 미·북 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조치 여부를 상징하는 핵심으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미국에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가 결렬됐다. IAEA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건 명백한 유엔 대북결의 위반이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