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경제 역동성 떨어져…4년 前 삼성의 경고 엄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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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워크숍서 강연
"대기업 낙수효과 기대 어려워
국내 성장 모델에 변화 필요"
"대기업 낙수효과 기대 어려워
국내 성장 모델에 변화 필요"

김 실장은 1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한 ‘세계 경제 흐름과 한국 경제의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국내 성장 모델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 한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빠져 있다”며 “그동안 한국은 동아시아 분업구조에서 포지셔닝(positioning)을 잘해왔지만, 문제는 과거의 경쟁력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20년 동안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이 80여 개인데 재벌, 금융 기업을 제외하면 얼마 없다”며 “과거에는 대기업 성장 과실을 중소기업과 서민이 이어받는다는 ‘낙수효과’로 성장해왔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세계 경제하에서는 낙수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한편으론 인구절벽을 경험하고 있는 게 한국 경제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성장 모델 변화에 대해 “노동시장 구조 변화 그리고 사회 개혁의 한 측면으로서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 강연자로 나선 이정동 대통령 경제과학특보는 ‘규제 업데이트’를 주장했다. 이 특보는 ‘한국 사회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규제라고 하면 ‘철폐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데, 규제는 철폐 대상이 아니라 업데이트가 요구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