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2030 마케팅' 효과 톡톡…노스페이스와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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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는 모든 연령대가 나이키 선호
화장품선 아모레 설화수 가장 믿음직
화장품선 아모레 설화수 가장 믿음직
스포츠 브랜드 및 화장품 부문에서는 주요 타깃 연령층을 공략한 브랜드가 소셜임팩트 평가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스포츠 브랜드의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부문에서 K2는 28.0%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노스페이스는 25.6%로 오차 범위 내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블랙야크가 14.0%, 네파가 12.1%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 기준 업계 4위인 K2는 지난해 매출 3088억원을 거뒀다.
노스페이스는 8개 항목으로 구성된 기업·제품 평가에서 품질·서비스, 디자인·응대, 이용편리 등 3개 부문에서 K2를 앞질렀다. 가격, 윤리성, 친환경, 소비자 안전, 혁신 등 5개 부문에서는 K2가 노스페이스를 넘어섰다. 특히 K2는 20대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30.6%)를 얻었다. 김형신 K2 마케팅팀 팀장은 “젊은 층에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한 게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운동화 부문에서는 전통적인 글로벌 강자가 1, 2위를 차지했다. 나이키 소셜임팩트 수준을 높게 평가한 소비자가 44.4%로 가장 많았다. 아디다스가 22.9%로 뒤를 이었다. 휠라(12.0%)는 3위, 뉴발란스(8.0%)가 4위였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아디다스는 15~19세, 휠라는 40~49세 소비자가 가장 높은 소셜임팩트 점수를 줬다.
화장품 부문은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40세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1위에 오른 아모레퍼시픽의 고가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소셜임팩트 지수가 33.4%였다. 10명 가운데 3명은 설화수를 가장 믿음직한 브랜드로 꼽았다는 얘기다. 50~64세 소비자로부터 40%대의 신뢰도를 얻은 게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기업 매출 순위와 관계없이 개별 브랜드 파워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생활건강은 2017년 아모레퍼시픽을 꺾고 매출 기준 업계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브랜드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우위를 점했다. 비슷한 콘셉트를 내세우는 브랜드 간에는 소셜임팩트와 관련한 큰 이슈가 없으면 시장을 선점한 브랜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1997년)는 후(2003년)보다 6년 일찍, 자연주의 콘셉트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2000년)는 더페이스샵(2003년)보다 3년 더 먼저 브랜드를 내놨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스포츠 브랜드의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부문에서 K2는 28.0%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노스페이스는 25.6%로 오차 범위 내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블랙야크가 14.0%, 네파가 12.1%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 기준 업계 4위인 K2는 지난해 매출 3088억원을 거뒀다.
노스페이스는 8개 항목으로 구성된 기업·제품 평가에서 품질·서비스, 디자인·응대, 이용편리 등 3개 부문에서 K2를 앞질렀다. 가격, 윤리성, 친환경, 소비자 안전, 혁신 등 5개 부문에서는 K2가 노스페이스를 넘어섰다. 특히 K2는 20대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30.6%)를 얻었다. 김형신 K2 마케팅팀 팀장은 “젊은 층에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한 게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운동화 부문에서는 전통적인 글로벌 강자가 1, 2위를 차지했다. 나이키 소셜임팩트 수준을 높게 평가한 소비자가 44.4%로 가장 많았다. 아디다스가 22.9%로 뒤를 이었다. 휠라(12.0%)는 3위, 뉴발란스(8.0%)가 4위였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아디다스는 15~19세, 휠라는 40~49세 소비자가 가장 높은 소셜임팩트 점수를 줬다.
화장품 부문은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40세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1위에 오른 아모레퍼시픽의 고가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소셜임팩트 지수가 33.4%였다. 10명 가운데 3명은 설화수를 가장 믿음직한 브랜드로 꼽았다는 얘기다. 50~64세 소비자로부터 40%대의 신뢰도를 얻은 게 1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기업 매출 순위와 관계없이 개별 브랜드 파워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생활건강은 2017년 아모레퍼시픽을 꺾고 매출 기준 업계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브랜드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우위를 점했다. 비슷한 콘셉트를 내세우는 브랜드 간에는 소셜임팩트와 관련한 큰 이슈가 없으면 시장을 선점한 브랜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1997년)는 후(2003년)보다 6년 일찍, 자연주의 콘셉트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2000년)는 더페이스샵(2003년)보다 3년 더 먼저 브랜드를 내놨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