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골프장 "줄어들 각오했지만, 설마 한국손님 '제로'일거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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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오이타현 관광객 급감 보도…한국인 1200명 예약취소 골프장도
한일 항공편 30% 줄어…"작년 대지진 때보다 심각"·"어쩌면 좋을지 몰라" 탄식
홋카이도도 한국인 관광객 급감에 '신음'…韓 프로야구 6개 구단 전지훈련 취소 "감소할 것은 각오했지만, 설마 한국 손님이 '제로(0)'가 될 줄 몰랐다.서비스업으로서는 심각한 상황이다."(벳푸 골프 클럽 지배인)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국 내에서 촉발된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의 결과로 일본 관광지가 받는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관광객 급감 소식을 전하며 오이타(大分)현 벳푸(別府)와 유후인(湯布院) 등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우려를 전했다.
신문이 소개한 벳푸 골프 클럽의 경우 9월 들어 한국인 관광객은 1명도 오지 않았고, 예약 역시 1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오이타 공항에서 차로 20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골프장 퍼시픽 블루 컨트리클럽은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한국인이었지만, 7월 이후 예약 취소가 잇따르며 예약 취소자는 1천200명에 달했다. 오이타현은 한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지만, 여관호텔생활위생동업조합에 따르면 8월 한국인 여행자가 작년 동기 대비 80%나 급감한 곳이 있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견디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치적 대립에는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이타현과 한국 도시를 잇는 항공 노선 3개가 모두 운휴에 들어간 까닭에 이 지역의 한국인 관광객 수는 오는 10월 전년 대비 9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홋카이도의 경우 이 지역 은행인 호쿠요우(北洋)은행이 관광객이 줄어든 료칸(일본식 전통 여관)과 음식점을 대상으로 긴급융자 상담 창구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 은행이 관광객 감소와 관련해 상담 창구를 개설한 것은 작년 9월 대규모 지진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은행 측은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의 절반밖에 안 온다.
자금 순환을 상담하고 싶다'는 식의 문의가 잇따르자 상담 창구를 개설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주요 관광지의 목소리를 소개하며 "작년 지진 때보다 침체가 심각하다"는 홋카이도(北海道) 구시로(釧路)시 여행회사 간부의 '비명'을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홋카이도의 오타루(小樽)시는 지난달 시내 관광안내소를 찾은 한국인의 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인 661명뿐이었다.
이 지역 한 호텔의 관계자는 "지진 후 줄었던 손님이 늘어나던 참이었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고 한탄했다.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시의 한 여행회사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을 주로 다루던 회사 중에서는 9월 이후 일이 거의 없어져서 직원들을 대기시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한일 간 항공편은 7월 이전에는 일본 26개 도시 1천200편(왕복 기준)에 달했지만, 이 중 30%가량인 369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마이니치는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8곳이 오키나와(沖繩)나 가고시마(鹿兒島)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이 중 6곳이 계획을 취소했고 나머지 2곳은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당분간 한국인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며 곤란해하는 유후인의 한 기념품 가게 직원의 말을 소개했다. /연합뉴스
한일 항공편 30% 줄어…"작년 대지진 때보다 심각"·"어쩌면 좋을지 몰라" 탄식
홋카이도도 한국인 관광객 급감에 '신음'…韓 프로야구 6개 구단 전지훈련 취소 "감소할 것은 각오했지만, 설마 한국 손님이 '제로(0)'가 될 줄 몰랐다.서비스업으로서는 심각한 상황이다."(벳푸 골프 클럽 지배인)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국 내에서 촉발된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의 결과로 일본 관광지가 받는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관광객 급감 소식을 전하며 오이타(大分)현 벳푸(別府)와 유후인(湯布院) 등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우려를 전했다.
신문이 소개한 벳푸 골프 클럽의 경우 9월 들어 한국인 관광객은 1명도 오지 않았고, 예약 역시 1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오이타 공항에서 차로 20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골프장 퍼시픽 블루 컨트리클럽은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한국인이었지만, 7월 이후 예약 취소가 잇따르며 예약 취소자는 1천200명에 달했다. 오이타현은 한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지만, 여관호텔생활위생동업조합에 따르면 8월 한국인 여행자가 작년 동기 대비 80%나 급감한 곳이 있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견디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치적 대립에는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이타현과 한국 도시를 잇는 항공 노선 3개가 모두 운휴에 들어간 까닭에 이 지역의 한국인 관광객 수는 오는 10월 전년 대비 9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홋카이도의 경우 이 지역 은행인 호쿠요우(北洋)은행이 관광객이 줄어든 료칸(일본식 전통 여관)과 음식점을 대상으로 긴급융자 상담 창구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 은행이 관광객 감소와 관련해 상담 창구를 개설한 것은 작년 9월 대규모 지진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은행 측은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의 절반밖에 안 온다.
자금 순환을 상담하고 싶다'는 식의 문의가 잇따르자 상담 창구를 개설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주요 관광지의 목소리를 소개하며 "작년 지진 때보다 침체가 심각하다"는 홋카이도(北海道) 구시로(釧路)시 여행회사 간부의 '비명'을 전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홋카이도의 오타루(小樽)시는 지난달 시내 관광안내소를 찾은 한국인의 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인 661명뿐이었다.
이 지역 한 호텔의 관계자는 "지진 후 줄었던 손님이 늘어나던 참이었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고 한탄했다.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시의 한 여행회사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을 주로 다루던 회사 중에서는 9월 이후 일이 거의 없어져서 직원들을 대기시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한일 간 항공편은 7월 이전에는 일본 26개 도시 1천200편(왕복 기준)에 달했지만, 이 중 30%가량인 369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마이니치는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8곳이 오키나와(沖繩)나 가고시마(鹿兒島)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이 중 6곳이 계획을 취소했고 나머지 2곳은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당분간 한국인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며 곤란해하는 유후인의 한 기념품 가게 직원의 말을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