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지지층 빠지는 英노동당 '좌클릭'…국유화 당헌 부활 논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론조사서 자유민주당에 밀리며 제1야당 지위 위협받아
    '제3의 길' 블레어 전 총리가 폐기한 당헌 4조 되살리는 방안 추진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이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정국 속에서 선명성을 부각하는 쪽으로 노선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노동당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당 대표로 있던 지난 1995년 폐기했던 당헌 4조를 되살리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국유화를 통한 생산수단의 공동 소유, 공동 분배, 교환을 규정한 영국 노동당 당헌 4조는 당시 '제3의 길'을 앞세운 블레어 당시 대표가 주도해 기업의 참여와 경쟁을 통한 활력있는 경제를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대체됐다.

    블레어 당수가 이끌던 당시의 노동당은 정책 수정으로 1997년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고, 18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잡았다.

    1917년 제정된 당헌 4조는 역사 속 한 페이지로 남는 듯했으나 2015년 당 대표로 취임한 제러미 코빈은 당헌 4조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조기 총선이 거론되는 브렉시트 정국 속에서 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지층 빠지는 英노동당 '좌클릭'…국유화 당헌 부활 논의
    코빈 대표는 당 대표 선거 때 "공공의 참여와 투자, 철도의 공영화를 피해서는 안 된다"며 당헌 4조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타임스는 코빈 대표의 지지자들이 장악한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NEC)가 17일 당헌 개정 검토를 위한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코빈 대표가 이미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기는 하지만 노동당 내에서는 당헌 4조를 되살리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동당에서 블레어를 지지했던 앨런 존슨 전 내무장관은 당헌 4조를 '올드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당내 좌파 진영이 (우파) '블레어리즘'에 최종적으로 승리한다는 의미가 있겠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존슨 전 장관은 "코빈과 그의 추종자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옛 당헌 4조는 1917년에 만들어졌다.

    그걸 되살리는 건 그냥 블레어리즘에 대한 승리일 뿐이다"라며 "아무리 그래도 (당헌 4조를 바꾼) 블레어·브라운 정부가 선거에서 세 차례 큰 승리를 거둔 걸 없던 일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헌 4조 복구 움직임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집권 보수당은 물론 자유민주당에도 뒤지며 제3당으로 밀려난 가운데 시작됐다.

    지지층 빠지는 英노동당 '좌클릭'…국유화 당헌 부활 논의
    더 타임스가 유고브에 의뢰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집권 보수당은 32%의 지지율로 1주일 전과 변화 없이 1위를 지켰고, 자유 민주당은 4% 포인트 오른 23%의 지지율로 21%에 그친 노동당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지난 7월 이후 여론조사에서 자유민주당이 노동당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노동당은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 등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른 야당과 함께 보리스 존슨 총리를 실력으로 제압했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은 최근 1주일 동안 오히려 2% 포인트 낮아졌다.

    2017년 총선 때 노동당을 지지한 유권자의 절반만 그대로 노동당을 지지했고 4분의 1은 자유민주당 지지로 돌아섰다.

    9%는 브렉시트당을 지지했다.

    영국에서는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교착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데다 노동당도 제2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총선을 저울질하고 있어 총선 성사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한 마리에 47억"…역대 최고가 경신한 '괴물 참치'

      일본 도쿄 수산물 시장인 도요스시장의 신년 첫 참치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가 경신됐다.5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도요스시장 경매에서 243㎏짜리 아오모리현 오마(大間)산 참다랑어가 5억1030만엔(약 47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관련 기록이 남아 있는 1999년 이후 역대 최고가다. 직전 최고가는 2019년 기록한 3억3360만엔(약 30억7100만원)이다.올해 낙찰자는 초밥 체인점 '스시 잔마이'를 운영 중인 기요무라(喜代村)다. 이 업체는 2019년 신년 첫 경매에서도 최고가 참치를 낙찰받았다. 기무라 기요시 기요무라 사장은 "참치를 보고 어떻게든 갖고 싶었다"며 "금액에 조금 놀랐지만 한 명이라도 많은 분이 참치를 먹고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참치는 '스시 잔마이' 쓰키지 본점에서 해체돼 이날부터 판매된다. 가격은 기존 참치와 동일하다.이번 도요스시장 경매에선 성게도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 홋카이도산 성게 400g이 3500만엔(약 3억2200만원)에 낙찰됐다. 작년에 기록한 기존 최고가의 무려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 2

      '케데헌',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 쾌거…오스카 도전 '청신호'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북미 비평가들이 주관하는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 행어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이 작품은 '주토피아 2', '엘리오', '인 유어 드림', '아르코' 등 경쟁작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여기에 삽입곡 '골든'으로 주제가상까지 추가하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특히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가 선보인 대형 신작 '주토피아 2', '엘리오'를 넘어선 결과여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를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미국과 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와 기자 약 600명이 소속된 단체다. CCA는 매년 초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한 해 가장 뛰어난 작품과 배우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가늠자로도 평가받는다.사운드트랙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케데헌'의 히트 OST '골든'은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골든'을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의 주요 부문인 '송 오브 더 이어' 후보로 지명했다. 이 곡은 이 밖에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베스트 리

    3. 3

      [속보] '케데헌', 美크리틱스초이스 애니메이션·주제가상 수상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북미 비평가 단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경쟁작이었던 '주토피아 2', '엘리오', '인 유어 드림', '아르코'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사운드트랙 '골든'으로 주제가상도 거머쥐었다.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미국과 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와 기자 600여명이 소속된 단체다. 이들이 매년 초 여는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는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작품과 배우들을 선정해 시상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