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폭등했던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하며 '진정세'…WTI 2.1%↓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23달러) 내린 5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오후 4시18분 현재 배럴당 1.61%(1.04달러) 하락한 63.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본 원유 시설의 생산이 이달 말까지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는 사우디의 전날 발표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의심되고 있는 이란에 대한 군사 보복 가능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 등으로 공포 심리가 다소 줄어들었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군사 보복이 아닌 제재를 언급한 것을 유가 진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해 군사적 공격 외에도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 이란을 대상으로 강화된 제재가 48시간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한 가운데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WTI는 16일 14.7% 폭등했다가 전날 5.7% 하락했었다.

브렌트유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40달러) 오른 1,515.80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