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쿠텐 그룹, 대만프로야구 라미고 인수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모기업이 대만프로야구(CPBL) 라미고 몽키스를 인수한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19일 IT기업인 라쿠텐 그룹이 NPB의 발전과 시장 확대를 목표로 라미고 인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라쿠텐 그룹과 라미고 구단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1990년 출범한 CPBL은 한때 7개 팀까지 늘었으나 1997년과 2008년 두 차례나 승부 조작 파문이 터져 구단이 제명되거나 해체됐다.

2009년부터 라미고를 포함해 중신 브라더스, 유니 라이온즈, 푸방 가디언스 4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단으로 꼽히는 라미고는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해 7월 구단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스포츠호치'는 "대만 현지 법인이 있는 라쿠텐 그룹이 현지에서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라미고는 리그 우승 13회에 빛나는 강팀이다.

인수 금액은 1천20만달러(약 121억원)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