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르포] 48시간 만에 작업재개 김제도축장…"모든 돼지 발열 측정"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축 전 위생·건강 철저히 확인…"도축량 늘려 오늘만 3천마리"
    [르포] 48시간 만에 작업재개 김제도축장…"모든 돼지 발열 측정"
    "이틀 동안 작업을 못 해서 물량이 많이 밀렸어요.

    오늘은 평소보다 작업량을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
    19일 오전 전북 김제시 백산면에 있는 도드람 FMC.
    호남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축 시설을 갖춘 공장 정문으로 5t 트럭이 줄지어 들어갔다.

    트럭 짐칸에는 한 대당 70∼90마리의 돼지가 실려 있었다.

    입구에서 대기하던 수의사들은 열화상 카메라로 짐칸에 실린 돼지들의 발열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초록색 방역복을 입은 수의사들은 짐칸 안까지 카메라를 넣어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돼지까지 질병 유무를 검사했다.

    2명의 수의사가 트럭 한 대를 검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5분.
    오전 7∼8시까지 시설 입구를 통과한 트럭 6대에서는 이상 여부가 발견되지 않았다.

    돼지들의 건강 상태를 모두 확인한 뒤에야 트럭은 소독 초소를 거쳐 도축 시설이 있는 건물 앞으로 향했다.

    짐칸에 실은 돼지를 도축 시설에 모두 내린 트럭들은 다시 세차와 소독을 하고 입구를 빠져나와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수의사는 "보통 혈색이나 콧물이 흐르는지 여부 등을 통해 돼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항상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며 "오늘 하루에만 40대 이상의 트럭을 이렇게 검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르포] 48시간 만에 작업재개 김제도축장…"모든 돼지 발열 측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전국에 내려진 돼지 이동중지명령으로 이 시설은 지난 이틀 동안 작업을 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이동중지명령이 풀리면서 도축을 기다렸던 돼지 사육농가의 차량이 오전부터 몰린 것이다.

    이 업체는 평소에는 하루에 2천∼2천500마리의 돼지를 도축하지만, 이날은 약 3천마리의 돼지를 도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공장 내부의 도축과 해체, 가공시설 별로 위생 등급을 구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철저히 위생을 따지고 있다"며 "이틀 동안 도축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평소보다 작업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돼지 사육 농가들은 이동제한조치가 48시간 만에 해제되자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출하 시기를 놓치면 상품성이 떨어져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돼지는 보통 생후 180일(6개월)에 출하하는데 기간이 지날수록 상품성이 급격히 떨어져 경매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고창에서 돼지 2천여마리를 키우는 한 농민은 "경기도에서 돼지 열병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전국적으로 확산할까 봐 가슴을 졸였다"며 "아직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틀 만에 도축이 재개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국 돼지 사육두수의 약 12%(133만 마리)를 차지하는 전북도는 ASF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14개 시·군에 49억원을 투입해 거점소독 시설 18곳을 설치하고 돼지농장 인근에 5개 점검반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유튜브로 억대 번다" 현실로…상위 1% 평균 13억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의 1인당 수입이 4년 만에 25% 이상 늘어 연 7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상위 1%의 평균 수입은 13억원에 육박해 소득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확인됐다.16일 국회 재정경...

    2. 2

      '코로나19 학번'의 비극...서른 돼도 취업 대신 "쉴래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서 실습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대학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없었어요."경기 양주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업준비생 A씨(모 전문대 21학번...

    3. 3

      판례로 확장된 통상임금 범주…그럼에도 분쟁은 계속된다 [지평의 노동 Insight]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