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향후 개도국 특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익을 우선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우리나라의 개도국 특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WTO에서의 개발도상국 특혜 관련 동향 및 대응 방향이 대외경제장관회의 공식 안건으로 논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개도국 특혜는 향후 국내 농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3가지 원칙하에 대응해나가고자 한다. 국익을 우선으로 하고, 우리 경제 위상, 대내외 동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모든 요인을 종합적으로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계 등 이해당사자와 충분한 소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