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확신 있다면 무소의 뿔처럼"…조국 정국 속 '원팀 메시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통령 국정지지도 최저치 기록 속 "중요한 것은 여론 아니라 결단력"
민주연구원 직원에 서한…"'원팀 단결' 실패역사 없다" 강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0일 모처럼 입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에 '원팀 메시지'를 던졌다.
적지 않은 반대 여론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온 시점에 공개 메시지를 통해 당의 단합을 강조한 것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연구원 직원에 보낸 서한에서 "옳다는 확신과 신념이 있다면 무소의 뿔처럼 밀고 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늘 새로워야 하고, 안 가 본 길을 가고, 안 해 본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틴 루터가 여론조사를 했다면 종교개혁이 가능했을까.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의 여론조사나 여론이 아니라 옳고 그름에 대한 결단력'이라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또 "저는 이 시기, 총선 승리라는 목표에 '무한복무'하기 위해 연구원에 합류했다"면서 "여러 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선거는 절박한 쪽이 이긴다.
우리는 누구보다, 어느 때 보다 절박하다"고 언급했다.
양 원장은 "게다가 당은 대표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무섭게 일치단결해 창당 이래 가장 질서 있고 강력한 단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원팀의 무서운 단결력으로 변화와 도전의 담대한 대장정에 나설 때 실패한 역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메시지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시점에 나온 것이다.
전날 리얼미터 조사결과(지난 16∼18일 유권자 2천7명 대상 조사·tbs 의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는 43.8%, 이날 한국갤럽 조사결과(지난 17∼19일 유권자 1천명 대상·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는 40%로 각각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집계됐다.
따라서 양 원장의 언급은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내년 총선을 목표로 단합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당내 위기의식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나아가 양 원장의 '확신과 신념' 강조 발언은 문 대통령이 고심 끝에 '사법 개혁의 적임자'로 조 장관을 임명한 만큼 여론 수치에 흔들리지 말고 당이 문 대통령의 선택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그동안 조 장관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도 사실상 '봉인'됐던 당내 이견이 외부로 분출되면서 자칫 내홍과 자중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민주연구원 직원에 서한…"'원팀 단결' 실패역사 없다" 강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0일 모처럼 입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에 '원팀 메시지'를 던졌다.
적지 않은 반대 여론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온 시점에 공개 메시지를 통해 당의 단합을 강조한 것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연구원 직원에 보낸 서한에서 "옳다는 확신과 신념이 있다면 무소의 뿔처럼 밀고 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늘 새로워야 하고, 안 가 본 길을 가고, 안 해 본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틴 루터가 여론조사를 했다면 종교개혁이 가능했을까.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의 여론조사나 여론이 아니라 옳고 그름에 대한 결단력'이라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또 "저는 이 시기, 총선 승리라는 목표에 '무한복무'하기 위해 연구원에 합류했다"면서 "여러 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선거는 절박한 쪽이 이긴다.
우리는 누구보다, 어느 때 보다 절박하다"고 언급했다.
양 원장은 "게다가 당은 대표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무섭게 일치단결해 창당 이래 가장 질서 있고 강력한 단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원팀의 무서운 단결력으로 변화와 도전의 담대한 대장정에 나설 때 실패한 역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메시지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시점에 나온 것이다.
전날 리얼미터 조사결과(지난 16∼18일 유권자 2천7명 대상 조사·tbs 의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는 43.8%, 이날 한국갤럽 조사결과(지난 17∼19일 유권자 1천명 대상·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는 40%로 각각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집계됐다.
따라서 양 원장의 언급은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내년 총선을 목표로 단합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당내 위기의식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나아가 양 원장의 '확신과 신념' 강조 발언은 문 대통령이 고심 끝에 '사법 개혁의 적임자'로 조 장관을 임명한 만큼 여론 수치에 흔들리지 말고 당이 문 대통령의 선택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그동안 조 장관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도 사실상 '봉인'됐던 당내 이견이 외부로 분출되면서 자칫 내홍과 자중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