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내년 미국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회사가 상장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간단한 성명을 통해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상장 날짜와 세부 계획 등은 밝히지 않았다. 에어비앤비는 기업가치 310억달러(약 37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어비앤비가 올해 안에 상장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다소 시기가 늦춰졌다.

에어비앤비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자수성가형 성공 스토리로 유명하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보디빌더 출신으로, 2008년 두 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침대 매트리스를 대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에어비앤비는 이후 대형 벤처캐피털 등의 투자를 잇달아 이끌어내며 사업을 확장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