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일본 럭비월드컵 개막식 참관…도쿄올림픽 대비 日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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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출장 복귀 하자마자 곧바로 일본行
삼성 일본법인서 중장기 사업방향도 논의
일본, 내년 도쿄올림픽서 5G 상용화 계획
5G 통신장비 키우는 삼성, 日 통신사가 고객
삼성 일본법인서 중장기 사업방향도 논의
일본, 내년 도쿄올림픽서 5G 상용화 계획
5G 통신장비 키우는 삼성, 日 통신사가 고객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시장 공략에 힘 쓰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9 럭비 월드컵' 개막전을 참관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 측의 초청을 받아 이날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의 개회식과 개막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럭비 월드컵은 하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대규모 행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럭비 월드컵 개회식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으로부터 현지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는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중동 출장을 마치고 새벽에 귀국한 뒤 럭비 월드컵 참관을 위해 곧바로 저녁 비행기편을 이용, 도쿄 출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전 세계 시장 중 삼성전자가 가장 고전하고 있는 곳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한자릿수 점유율을 기록 중이고, TV 시장에선 아예 철수한 상태다.
지난 3월 일본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갤럭시 체험관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고 이 부회장이 이곳을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주는 등의 노력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선 다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일 정도다.
삼성전자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일본 시장 공략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맞춰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 본사를 잇따라 방문해 경영진을 만나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통신장비 등을 일본 업체에 제공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5G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 부회장이 올해 가장 먼저 방문한 사업장이 수원에 있는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이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5% 수준으로 중국 화웨이(31%), 스웨덴 에릭슨(27%), 핀란드 노키아(22%), 중국 ZTE(11%)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5G 통신장비 분야에선 삼성전자가 앞서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올 1분기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7%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28%), 에릭슨(27%), 노키아(8%)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 측의 초청을 받아 이날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의 개회식과 개막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럭비 월드컵은 하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대규모 행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럭비 월드컵 개회식 참석에 앞서 삼성전자 일본법인 경영진으로부터 현지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는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중동 출장을 마치고 새벽에 귀국한 뒤 럭비 월드컵 참관을 위해 곧바로 저녁 비행기편을 이용, 도쿄 출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전 세계 시장 중 삼성전자가 가장 고전하고 있는 곳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한자릿수 점유율을 기록 중이고, TV 시장에선 아예 철수한 상태다.
지난 3월 일본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갤럭시 체험관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고 이 부회장이 이곳을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주는 등의 노력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선 다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일 정도다.
삼성전자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일본 시장 공략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맞춰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 본사를 잇따라 방문해 경영진을 만나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통신장비 등을 일본 업체에 제공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5G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 부회장이 올해 가장 먼저 방문한 사업장이 수원에 있는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이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5% 수준으로 중국 화웨이(31%), 스웨덴 에릭슨(27%), 핀란드 노키아(22%), 중국 ZTE(11%)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5G 통신장비 분야에선 삼성전자가 앞서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올 1분기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7%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28%), 에릭슨(27%), 노키아(8%)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