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따라붙은 'K브러더스'…2년 연속 태극기 휘날릴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이형준 5타 줄여 단숨에 선두권
이태희·함정우도 우승경쟁 가세
이형준 5타 줄여 단숨에 선두권
이태희·함정우도 우승경쟁 가세
‘코리안 브러더스’가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71·7238야드)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사상 처음으로 공동 주관했다.
이날 대회 2라운드에서 이형준(27·사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집중력을 뽐내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단독 선두 스콧 빈센트(27·짐바브웨)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다. 이태희(35), 함정우(25)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이형준을 바짝 뒤쫓고 있다. 장이근(26)도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상금이 2억1600만원인 신한동해오픈은 KPGA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메이저급’ 대회다. 하지만 지난 세 번의 대회 중 두 번은 외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6년 가간짓 불라(31·인도), 2017년 캐나다 동포 리처드 리(29)가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에는 박상현(36)이 우승해 체면치레를 했다.
이형준의 ‘몰아치기 본능’이 빛을 발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그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로 수확했다.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형준은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상금 3억2834만원을 모아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를 제패하면 시즌 2승이다. 이형준은 “어제도 충분히 만족한 스코어였다”면서 “오늘은 후반에 바람이 덜 불어 공격적으로 쳤는데 이 전략이 먹혔다”고 했다.
KPGA코리안투어와 JGTO 선수가 대거 참가해 한·일전을 예상하게 한 이번 대회에서 짐바브웨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제3국’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선두로 나선 빈센트는 아시안투어가 주무대지만 유독 신한동해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빈센트는 2016년 공동 준우승, 2017년 공동 3위,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4타를 덜어낸 그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빈센트는 “만족스러운 라운드였고 전체적인 경기력도 좋았다”며 “이 코스의 셋업을 좋아한다”고 했다. 남아공 출신 제임스 배리 크루거(33)도 이형준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후보로 도약했다.
군 전역 후 프로무대 복귀전을 치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승열(28)은 중간합계 1오버파로 커트 통과에 성공했다.
인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이날 대회 2라운드에서 이형준(27·사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집중력을 뽐내며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단독 선두 스콧 빈센트(27·짐바브웨)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다. 이태희(35), 함정우(25)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이형준을 바짝 뒤쫓고 있다. 장이근(26)도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상금이 2억1600만원인 신한동해오픈은 KPGA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메이저급’ 대회다. 하지만 지난 세 번의 대회 중 두 번은 외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6년 가간짓 불라(31·인도), 2017년 캐나다 동포 리처드 리(29)가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에는 박상현(36)이 우승해 체면치레를 했다.
이형준의 ‘몰아치기 본능’이 빛을 발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그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로 수확했다.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형준은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상금 3억2834만원을 모아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를 제패하면 시즌 2승이다. 이형준은 “어제도 충분히 만족한 스코어였다”면서 “오늘은 후반에 바람이 덜 불어 공격적으로 쳤는데 이 전략이 먹혔다”고 했다.
KPGA코리안투어와 JGTO 선수가 대거 참가해 한·일전을 예상하게 한 이번 대회에서 짐바브웨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제3국’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선두로 나선 빈센트는 아시안투어가 주무대지만 유독 신한동해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빈센트는 2016년 공동 준우승, 2017년 공동 3위,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4타를 덜어낸 그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빈센트는 “만족스러운 라운드였고 전체적인 경기력도 좋았다”며 “이 코스의 셋업을 좋아한다”고 했다. 남아공 출신 제임스 배리 크루거(33)도 이형준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후보로 도약했다.
군 전역 후 프로무대 복귀전을 치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승열(28)은 중간합계 1오버파로 커트 통과에 성공했다.
인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