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정밀검사 결과 '이상 없음'…도축장 4곳 세척·소독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 농장이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에 출입한 차량이 다녀간 경북 축산기술연구소와 영천 농장의 돼지 정밀진단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ASF 판정을 받은 연천 농장이 발생 이전 3주 사이 돼지를 출하한 경기의 도축장을 드나든 차량이 축산기술연구소에 들른 것으로 확인하고 정밀진단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영주에 있는 축산기술연구소에는 도축장 출입차량이 연천 농장 ASF 발생 하루 전인 16일 영종도 검역 계류장에서 덴마크에서 수입한 종돈 17마리를 싣고 들어왔다.



도는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다음 달 7일까지 돼지와 분뇨 등 이동을 통제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경북형 한우 보증씨수소 개발과 암소 검정사업, 한우 육종·개량, 우량 종축, 돼지 인공수정용 정액 생산·공급 등 가축 개량과 우수 종축 보급을 하는 곳으로 돼지 212마리와 우량 한우 등을 키우고 있다.

이곳에서는 2011년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와 소를 살처분하기도 했다.

또 연천 농장이 돼지를 출하한 인천 도축장을 드나든 차량이 출입한 영천 농장 돼지도 정밀진단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

돼지 2천여마리를 키우는 영천 농장에는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지난 3일 들러 새끼 돼지를 싣고 용인으로 출하했다.

도는 해당 농장에 대해서도 24일까지 이동을 통제했다.

도는 상주 농장 1곳은 축산 차량이 지난 8일 먼저 해당 농장을 방문한 뒤인 16일 인천 도축장을 찾아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이 농장에 대한 정밀진단검사 결과도 음성이다.

도는 경기와 인천의 도축장을 방문한 차량이 다녀간 군위·고령·영천·안동 도축장 4곳은 세척과 소독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