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의 품격"…'첫방' 배가본드, 한국 첩보액션史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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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첫방, 쫓고 쫓기는 추격전
연출력·집필력·장악력 삼박자 조화
연출력·집필력·장악력 삼박자 조화

첩보 액션 멜로 블록버스터 '배가본드'가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60분을 '순삭' 시키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차달건은 모로코 공항에서 여객기 탑승객이자 유일한 생존자인 제롬(유태오 분)의 얼굴을 알아봤다. 고해리의 만류에도 제롬을 추격한 뒤 격투를 벌이는 모습으로 금요일 밤을 후끈하게 달궜다.
배가본드 첫 방송은 이전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대규모 스케일에 화려한 볼거리를 끊임없이 펼쳐내며 러닝타임 60분을 꽉 채웠다. 무엇보다 연출력과 집필력, 장악력의 삼박자가 조화로웠다.
주연 배우들의 장악력도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첫 회를 대부분 이끌며, 극 전반을 '하드캐리'했다. 성룡을 꿈꾸는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에 완벽 빙의한 그는 고강도 액션을 소화하며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건물 사이를 건너뛰고, 달리는 차 보닛 위로 달려들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차에 매달려 맨주먹으로 창문을 부수는 등 이전의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 진짜 미쳤어요. 1년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이승기 연기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액션씬 보는데 전율이 돋더라", "블랙요원 배수지, 표정 변화하는데 완전 최고", "대작이 무엇인지 제대로 증명해냈네요. 한국에서도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다니. 배가본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등 폭발적인 호응을 쏟아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