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한 원장을 피고발인 및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 장관의 자녀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증명서를 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조 장관 아들은 고교 3학년이던 2013년 7∼8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해당 증명서 형식이 다른 이들의 증명서와 다르다며 부정 발급 의혹을 제기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한 원장은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으로 재직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검찰은 조 장관 자녀에게 발급된 인턴 증명서가 허위인지, 혹은 발급 과정에 조 장관 측의 입김이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규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