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광화문서 주말집회…"나라 2년만에 망조, 정부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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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지키기는 권력형 게이트", 나경원 "조국 구속만이 남았다"
도심 곳곳 조국 장관 반대·지지 집회 열려 주말인 2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 지지자 등 한국당 추산 5만명이 참석했다.
내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만큼 한국당은 조 장관 퇴진 여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사퇴 조국 구속', '헌정 농단 文(문) 정권 심판'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조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른다'고 답한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기도 했다.
검정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었는데, 이 정권이 들어서서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망조 들게 했다"며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청와대, 대통령, 여당이 다 나서서 말도 안 되는 조국을 지키려 한다.
그 자체가 권력형 게이트"라며 "이 정부는 국민을 우매하게 보는 것이다.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힘을 합하면 반드시 조국을 구속할 수 있다.
조국이 목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막아낼 수 있다"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붉은색 조끼 차림의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이 임명된 지 13일이다.
대한민국 수치의 13일이고, 국민 모욕의 13일"이라며 "이제 조국과 부인에 대한 강제 수사, 구속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조국 게이트는 정권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며 "한국당이 국민의 힘으로 조국도 파면시키고, 이 (정권의) 잘못된 장기 집권, 독재의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물타기"라며 문 대통령, 조 장관, 황 대표와 자신의 자녀에 대한 특검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도대체 조국이라는 사람이 뭔데 이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히고 문 대통령은 꿈쩍도 안 하느냐"며 "이런 방법으로 문 대통령이 국민을 외면하면 그 자리에서 쫓겨난다.
정치를 잘못하면 국민에게 몽둥이로 맞는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이후 청와대 앞까지 가두 행진을 했다.
황 대표가 사실상 '삭발 자제령'을 내리면서 이날 집회에서 당 차원의 삭발식은 열리지 않았다.
삭발 릴레이가 일부 희화화되면서 '결기'를 보이려는 본래 의도가 희석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당에 앞서 '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정오께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및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자유를 위한 행동'이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보수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국 장관의 '검찰 개혁' 의지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 집회도 있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7시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은 "지금 상황은 조국이 죄인이거나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의 죄를 만들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이 국면은 검찰개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본질이다.
이 국면을 반드시 돌파해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도심 곳곳 조국 장관 반대·지지 집회 열려 주말인 2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 지지자 등 한국당 추산 5만명이 참석했다.
내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만큼 한국당은 조 장관 퇴진 여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사퇴 조국 구속', '헌정 농단 文(문) 정권 심판'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조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른다'고 답한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기도 했다.
검정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었는데, 이 정권이 들어서서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망조 들게 했다"며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청와대, 대통령, 여당이 다 나서서 말도 안 되는 조국을 지키려 한다.
그 자체가 권력형 게이트"라며 "이 정부는 국민을 우매하게 보는 것이다.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힘을 합하면 반드시 조국을 구속할 수 있다.
조국이 목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막아낼 수 있다"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붉은색 조끼 차림의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이 임명된 지 13일이다.
대한민국 수치의 13일이고, 국민 모욕의 13일"이라며 "이제 조국과 부인에 대한 강제 수사, 구속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조국 게이트는 정권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며 "한국당이 국민의 힘으로 조국도 파면시키고, 이 (정권의) 잘못된 장기 집권, 독재의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물타기"라며 문 대통령, 조 장관, 황 대표와 자신의 자녀에 대한 특검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도대체 조국이라는 사람이 뭔데 이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히고 문 대통령은 꿈쩍도 안 하느냐"며 "이런 방법으로 문 대통령이 국민을 외면하면 그 자리에서 쫓겨난다.
정치를 잘못하면 국민에게 몽둥이로 맞는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이후 청와대 앞까지 가두 행진을 했다.
황 대표가 사실상 '삭발 자제령'을 내리면서 이날 집회에서 당 차원의 삭발식은 열리지 않았다.
삭발 릴레이가 일부 희화화되면서 '결기'를 보이려는 본래 의도가 희석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당에 앞서 '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정오께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및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자유를 위한 행동'이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보수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국 장관의 '검찰 개혁' 의지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 집회도 있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7시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은 "지금 상황은 조국이 죄인이거나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의 죄를 만들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이 국면은 검찰개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본질이다.
이 국면을 반드시 돌파해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