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유엔총회 참석차 오늘 뉴욕行…한미정상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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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비핵화·한미동맹 강화 논의…지소미아·방위비분담금 등 난제도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반도 평화 메시지'…폴란드·덴마크·호주와도 정상회담
간디탄생 150年 행사·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한일 회담은 없을 듯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자 지난 6월 서울 정상회담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특히 '하노이 노딜' 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한미 정상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은 26일까지 3박 5일간 진행된다.
가장 주목받는 한미정상회담은 방미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열린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번 회담을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자리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협력사업이 숨통을 틜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도 회담의 주요 포인트다.
아울러 이번 회담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면서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해 가는 계기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이번 방문 기간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지난 19일 방미일정 브리핑에서 한일정상회담은 언급되지 않았고, 일본의 교도통신은 같은 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일 양국 정부가 한일정상회담 보류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가 큰 만큼 아직은 정상 간 만남으로 실마리를 찾을 단계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신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 등과 회담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같은 날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도 만난다.
24일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한다.
호주는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와 함께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회원국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중견국들과의 공조 강화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같은 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24일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한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해 12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취임 후 3번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연설 직후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긴밀해진 한국과 IOC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한다.
또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반도 평화 메시지'…폴란드·덴마크·호주와도 정상회담
간디탄생 150年 행사·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한일 회담은 없을 듯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자 지난 6월 서울 정상회담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특히 '하노이 노딜' 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한미 정상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은 26일까지 3박 5일간 진행된다.
가장 주목받는 한미정상회담은 방미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열린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번 회담을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자리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협력사업이 숨통을 틜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도 회담의 주요 포인트다.
아울러 이번 회담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면서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해 가는 계기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이번 방문 기간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지난 19일 방미일정 브리핑에서 한일정상회담은 언급되지 않았고, 일본의 교도통신은 같은 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일 양국 정부가 한일정상회담 보류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가 큰 만큼 아직은 정상 간 만남으로 실마리를 찾을 단계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신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 등과 회담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같은 날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도 만난다.
24일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한다.
호주는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와 함께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회원국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중견국들과의 공조 강화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같은 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24일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한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해 12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취임 후 3번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연설 직후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긴밀해진 한국과 IOC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한다.
또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에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