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전신마취 수술도 이겨낸 사랑

21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선 현천마을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한 유동근이 김종민, 조병규와 함께 마을 저수지로 밤 낚시를 나갔다. 낚시와 함께 이들은 선후배 간의 정을 쌓으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선배로서 김종민의 슬럼프 고백과 조병규의 고민 등에 대해 여러 조언을 건네준 유동근이었지만, 무엇보다 김종민과 조병규의 부러움을 자아낸 것은 아내 전인화에 대한 한결 같은 사랑이었다.
유동근은 “우리 아들 지상이가 엄마에게 말대답이라도 하면, ‘너한테는 엄마지만 그 전에 내 아내’라고 야단친다”고 전적으로 ‘아내 편’인 사랑꾼의 포스를 뽐냈다.

이어 "정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큰 사고였고 1년 동안 재활치료를 했다. 이가 다 부러져서 틀니를 끼워야 했다. 갈비뼈도 2개 없다"고 덧붙였다.
유동근은 "성치 않은 몸으로 전인화를 만나기 미안했다. 어머니도 '넌 다른 생각 말고 나랑 살자'고 했다"면서 "그렇게 인화와 연락을 안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연락이 끊기자 전인화가 유동근의 집에 찾아왔다고. 유동근은 틀니를 소독중이었고 "소독약에 담긴 틀니를 보고 말없이 나를 껴안고 울더라"며 "말릴 수 없는 사랑이 그렇게 시작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