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태풍 타파 북상에 긴급 대책 회의
부산시는 제17회 태풍 '타파'가 북상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22일 오전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대책 회의에는 기초단체 부단체장, 교육청, 53사단, 경찰청, 한전, 가스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오거돈 시장은 "부산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침수 피해와 해일 등 주민 대피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재난 발생 때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태풍에 대비해 20일부터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 지역 담당관 206명과 기초단체 소속 공무원을 시설물 안전을 확인했다.

시는 21일 오후 1시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무원 2천여명을 비상 근무에 투입했다.

어선 3천664척도 60개 항·포구에 피항하거나 육지로 옮겨졌다.

시 관계자는 "바람에 날아갈 만한 시설물은 사전에 결박하고 하천 둔치에 있는 차량은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 특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