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집 '마음이 살짝 기운다'…제30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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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인은 시집 <누님의 가을> <빈손의 노래> <눈물난다> <산촌엽서>(2002) 등을 통해 자연을 일상의 경험과 밀착시켜 섬세하게 그려낸 시를 발표해 왔다. 최근 펴낸 시집 <풀꽃>과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등은 소박하면서도 간결한 언어에 명징한 심상을 실어 심사위원들로부터 “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열어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시인은 “평생을 두고 가슴에 안고 살았던 김소월 시인의 이름으로 받는 상이라 젊은 시절부터 참 많이 받고 싶었다”며 “김소월 선생의 작품을 따를 수는 없겠지만 보다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부단히 마음을 모으고 실수하지 않는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