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해녀들의 호통에 진땀을 뺐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마라도를 찾아 해녀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희룡 지사를 만난 해녀들은 작업을 중단하고 물 위로 올라와 "TV에서나 보던 분"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원 지사는 "5년 전에 마라도에 왔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해녀들은 "언제 왔냐", "내가 마라도 토박이인데 본 적 없다", "5년 전에 봤었는데 인사도 안 하고 가더라"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이를 본 MC들은 "이 정도면 혼나는 것 아니냐"라며 웃었고, 당황한 원희룡 지사는 "너무 오랜만에 왔다고 나름대로 혼내시는 건데 다 애정이 있으니까 그러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원 지사는 해녀들의 종패 작업을 도왔다. 그는 비가 쏟아지자 "비가 오는데 해도 되는 거냐"고 물었고, 이에 해녀들은 "당연한 거 아니냐"라며 타박했다. 작업을 하는 도중에도 해녀들은 말을 많이 하는 원 지사를 향해 "지사님 여기 왔다 잡지도 않고 가네, 말만 말만"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