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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신인 돌풍 임희정 "내 위에 3타차 선두 있다고 자기 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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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신인 돌풍 임희정 "내 위에 3타차 선두 있다고 자기 최면"
    "선두지만 쫓아간다는 생각으로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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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시즌 두번째 정상에 오른 신인 임희정(19)은 전날 3라운드를 1타차 선두로 나선 뒤 이렇게 다짐했다.

    임희정은 "머릿속에 우승 생각은 지우고 경기에 나섰다"면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 위에 3타차 선두가 있다고 경기 내내 자기 최면을 걸었다"고 털어놨다.

    쫓기는 처지에서 받는 압박감을 최대한 피하려는 복안이었다.

    조아연(19)에 이어 2위로 올라선 신인왕 레이스에도 임희정은 "아등바등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신인왕에) 욕심도 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는 임희정은 "그러나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오는 게 신인왕이지, 신인왕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런 말과 달리 임희정은 KLPGA투어에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거듭났다.

    최근 4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3억5천만원이 넘는 상금을 쓸어모았다.

    상금랭킹은 7위로 올라섰다.

    임희정은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전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고 시드전에서는 2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둬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지만 17차례 대회에서 6차례나 컷 탈락하면서 존재감이 없었다.

    이런 반전에 대해 임희정은 "상반기에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연습을 열심히 한 효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그린 스피드를 비롯해 낯선 여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화는 코스 공략법이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전까지는 코스 공략을 따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샷 연습만 했다"고 토로한 임희정은 "이제는 핀 위치에 따라 코스 공략 작전을 미리 세우고 거기에 맞춰 플레이한다"고 밝혔다.

    주니어 때부터 남달랐던 승부사 기질도 되살아났다.

    임희정은 "원래 승부사 기질이 있었다"면서 "프로 와서 그게 없어졌다.

    내가 왜 이러나 싶었는데 요새 다시 승부사 기질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두번째 연장전을 앞두고 "이 홀에서 승부를 내자"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보낸 임희정은 113m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핀 1.2m 거리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어드레스 들어갈 때부터 신중했다"면서 "치고 나서 '이건 붙었다'는 느낌이 왔다"고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임희정은 "처음 시즌을 시작할 때는 1승도 힘들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미 2승을 했으니 목표는 초과 달성했다"면서 "이제 우승보다는 큰 대회가 많으니 컷 탈락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바뀐 목표를 제시했다.

    차분한 성격과 퍼트가 자신의 장점이라는 임희정은 "그린을 놓쳤을 때도 파세이브를 수월하게 하는 쇼트게임 실력을 더 가다듬고 싶다"면서 "3, 4년 뒤 쯤 미국 무대로 진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고 소망을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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