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강풍주의보 해제, 남쪽 먼바다 풍랑 특보 유지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태풍 영향권 벗어난 제주…하늘·바닷길 정상화
앞서 제주도 육상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도 이날 새벽 해제됐고,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만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 타파가 북상한 21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어리목 782㎜, 제주 282.2㎜, 서귀포 136.7㎜ 등이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지귀도 40.6m, 기상과학원 33.8m, 태풍센터 31.6m, 윗세오름 31m, 성산 30.4m 등으로, 특히 성산은 9월 중 역대 3위의 일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다.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하늘길과 뱃길은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전편이 결항했던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5시 56분께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로 도착한 춘추항공 9C85편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여객선의 경우 제주∼부산 뉴스타호와 제주∼목포 산타루치노호를 제외하고 이날 오전 중 차례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부터 22일까지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침수와 시설물 피해 등 105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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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