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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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지난 22일 전국 약 2만800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은 타파로 인해 2만7919가구가 정전을 경험했고 이 중 99.5%인 2만7787가구는 복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나머지 132가구도 이날 중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태풍은 22만8000가구를 정전시킨 2016년 태풍 차바와 이동 경로가 비슷했지만 그동안 꾸준히 설비를 보강해온 데다가 배전선로 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과거 유사 태풍의 12% 수준으로 정전호수를 최소화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아울러 3034명의 복구 인력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역대 최단 시간 수준인 태풍이 온 이튿날 대부분 정전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전 관계자는 "가옥 주변 등에서 태풍에 의해 끊어진 전선 등을 발견한 경우 감전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임의로 만지지 말고 안전한 조치를 위해 한전으로 반드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