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일 신고내용 분석…첫주엔 65%, 둘째주엔 54%가 曺 관련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박광온 위원장)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전후해 최근 2주간 '가짜뉴스'를 총 629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특위는 지난 5∼18일 629건의 가짜뉴스를 신고받았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조 장관을 둘러싼 논란 등과 연관된 내용이었다.

특히 조 장관의 임명일(9일)을 전후한 5∼11일 가짜뉴스 접수 건수는 413건에 달했다.

전주에 비하면 174건이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조 장관 관련된 가짜뉴스는 전체의 65%에 육박했다.

이밖에 문재인 대통령이 조선노동당에 충성 맹세를 했다는 내용(15%), 문 대통령을 '친일파'·'간첩'이라고 부르며 모욕하는 내용(5%)도 있었다.

특위는 해당 기간 접수된 가짜뉴스를 분석한 결과 허위조작이 408건으로 가장 많았고, 모욕(16건), 오보(5건) 사례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매체별로 보면 인터넷 커뮤니티가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포털 댓글(21건), 유튜브(15건), 언론(8건) 소셜미디어(6건), 블로그(6건) 역시 유통경로로 꼽았다.

이후 12∼18일에는 총 216건의 가짜뉴스가 접수됐다.

그중 조 장관과 관련된 내용은 54%였다.

유형 별로는 허위조작 202건, 모욕 1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체 별로는 인터넷 커뮤니티 28건을 비롯해 언론 24건, 유튜브 18건, 포털 댓글 14건, 소셜미디어 9건, 블로그 5건 등이었다.

특위는 "총 접수건 중 중복 접수와 단순 당 모욕 내용은 제외했다"며 "단일 건 내 여러 내용이 들어 있는 경우는 내용별로 분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특위는 지난해 10월 당과 정부 관련 보도·인터넷 게재 글 등에 가짜뉴스가 없는지 모니터하고 이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발족한 기구다.
與특위 "2주간 가짜뉴스 629건…조국 관련 절반 넘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