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색달 매립장 시설물 일부가 파손되고 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타파'로 무너지고, 잠기고…제주 105건 피해 접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타파'로 총 10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서귀포시 색달 매립장 음식물자원화시설의 천장과 옥상 환풍기 등 시설 일부가 파손돼 1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서귀포시 남부광역환경소각장 외부 벽면(1.2m×1.8m) 70개가 떨어져 나가며 2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시는 현재 두 개 시설 모두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보험으로 수리비를 충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풍 '타파'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가로등과 신호등, 교통표지판 등 30개가 파손되고, 신호기 70개가 고장 나기도 했다.

주택 11채와 농경지 5곳이 침수피해를 보았으며 도로 12곳이 물에 잠겼다가 임시 복구됐다.
태풍 '타파'로 무너지고, 잠기고…제주 105건 피해 접수
태풍으로 통제됐던 도로 3곳은 현재 정상적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와 추자면 신양항 등에 정박 중인 레저 보트 총 10척이 전복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서귀포시 도순동 비닐하우스 2동(990㎡)이 전파되고 건물 외벽 타일과 벽돌, 유리창 등이 파손된 곳도 있었으며, 간판이 강풍에 떨어지거나 전기차 충전기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현장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도 내 3천335가구에서 정전이 발생, 현재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련 부서와 읍면동별로 세부 피해 조사를 추가로 할 예정이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