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도요타의 '렉서스 요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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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고급 보트(요트)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자동차와 선박은 ‘탈 것’이라는 점만 동일할 뿐 자동차 제조사와 조선사의 제조 노하우에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과연 도요타의 고급 선박 시장 도전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자사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브랜드를 단 첫 보트 제품인 ‘LY650’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럭셔리 요트’의 첫 글자를 따 ‘LY’시리즈로 이름 붙인 이 보트는 10월 30일 발매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둥그런 뱃머리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요트를 구입할 부유층의 취향을 고려한 호화 내장을 적용했으며 소파가 장착된 살롱과 3개의 침실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총 6명까지 침실에 배치된 침대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이나 조명을 조정하는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가격은 4억5000만엔(약 49억80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길이는 19.94m, 전폭은 5.76m라고 합니다. 도요타의 보트 개발 기술과 렉서스의 디자인 역량을 접목시켜 개발한 제품으로 자동차 분야에서 심어놓은 ‘렉서스’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선박 분야로 확장해 글로벌 부유층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합니다. 도요타는 1997년부터 보트를 개발·생산해 왔으며 그동안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약 900척을 판매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요타에게도 이번 프로젝트는 적잖은 위험을 감수한 모험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존에 도요타자동차 보트 사업부인 도요타마린이 출시했던 제품들에 비해 크기도 월등히 크고, 가격도 압도적으로 비싼 고급 보트시장을 겨냥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도요타자동차가 그동안 선보였던 최고가 보트는 가격이 약 7000만엔(약 7억7400만원)정도였는데 그마저도 국내 시장을 거의 창출하지 못해 제품을 내놓은 지 얼마 안 돼 판매를 중지한 아픈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최고급 리조트에 모이는 미국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라고 하지만 아직 미국 부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바다에서도 새로운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도요타의 선박시장에서의 도전은 과연 결과를 맺을 수 있을까요.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자사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브랜드를 단 첫 보트 제품인 ‘LY650’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럭셔리 요트’의 첫 글자를 따 ‘LY’시리즈로 이름 붙인 이 보트는 10월 30일 발매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둥그런 뱃머리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요트를 구입할 부유층의 취향을 고려한 호화 내장을 적용했으며 소파가 장착된 살롱과 3개의 침실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총 6명까지 침실에 배치된 침대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이나 조명을 조정하는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가격은 4억5000만엔(약 49억80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길이는 19.94m, 전폭은 5.76m라고 합니다. 도요타의 보트 개발 기술과 렉서스의 디자인 역량을 접목시켜 개발한 제품으로 자동차 분야에서 심어놓은 ‘렉서스’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선박 분야로 확장해 글로벌 부유층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합니다. 도요타는 1997년부터 보트를 개발·생산해 왔으며 그동안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약 900척을 판매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요타에게도 이번 프로젝트는 적잖은 위험을 감수한 모험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존에 도요타자동차 보트 사업부인 도요타마린이 출시했던 제품들에 비해 크기도 월등히 크고, 가격도 압도적으로 비싼 고급 보트시장을 겨냥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도요타자동차가 그동안 선보였던 최고가 보트는 가격이 약 7000만엔(약 7억7400만원)정도였는데 그마저도 국내 시장을 거의 창출하지 못해 제품을 내놓은 지 얼마 안 돼 판매를 중지한 아픈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최고급 리조트에 모이는 미국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라고 하지만 아직 미국 부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바다에서도 새로운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도요타의 선박시장에서의 도전은 과연 결과를 맺을 수 있을까요.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