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와 연천지역 양돈 농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타 시·군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한 혈청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지난 19∼22일 파주 91개 농가(살처분 농장 3곳 제외)와 연천 79개 농가(살처분 농장 4곳 제외)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농가,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경기지역 51개 농가 등 모두 221개 농장에서 7천여 마리 시료를 채취해 혈청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파주에서는 91개 농가가 11만 마리, 연천에서는 79개 농가가 14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아졌다.

경기도는 혈청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자 일단 안도하면서도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최고 수준의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혈청검사에서 발생지역 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의 돼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일단 안심"이라며 "그러나 만일을 대비해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파주시 연다산동 1개 농가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뒤 하루 만인 18일 연천군 백학면 1개 농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추가 발병은 없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의심 신고가 접수된 김포시 통진읍 양돈 농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