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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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 2100선에 다시 올라섰다. 유럽 지표가 부진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호재가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0.45%) 상승한 2101.0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091.13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호재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은 "유로존에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지만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이슈가 이어진 점이 증시를 밀어올렸다"며 "특히 아시아 증시 전반이 호조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기관이 3746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637억원, 외국인은 2153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87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630억원 순매수로 총 7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은 상승했지만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현대차가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사를 만든다는 소식에 현대차는 0.38%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는 자사주 취득 결정에 3%대로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49%) 내린 641.85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83억원 팔았지만 외국인은 205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헬릭스미스가 임상3상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위안화 환율이 하방 압력을 받아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195.7원에 장을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