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관료가 경영이슈 독점
경영 현장과 실무 적용엔 한계
연구회의 대표 프로그램은 매달 세 번째 화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선진경영연구회 월례회다. 1, 2월과 7, 8월을 제외하고 매달 열린다. 적합한 주제를 선정,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회원들과 토론한다. 매번 회원 2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경영학회 회장을 지낸 유창조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김종배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 김진영 유니온머티리얼 대표, 노운하 전 파나소닉코리아 대표, 이의현 대일특수강 대표, 배희숙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조평규 동원개발 고문, 정재영 전 성균관대 부총장 등 회원 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 출범 취지에 공감하는 경영학자와 기업인, 언론인, 법조인 등이 참여했다.
연구 주제는 ‘선진 경영’과 밀접한 이슈를 다룬다. 이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 동반성장, 공정거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노사관계 등을 연구한다”며 “선진 글로벌 기업의 경영기법과 트렌드를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철영 아크임팩트자산운용 회장(혁신형 소셜엔터프라이즈와 임팩트 투자), 박진우 서울대 산업공학과 명예교수(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솔루션), 김문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 최신 전략) 등이 월례회의 연사로 참여했다.
회원 간 네트워크 구축도 활발한 편이다. 이 교수는 “매년 송년 모임 및 친목 도모를 위한 식사 모임을 열고 있다”며 “회원 기업을 방문해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선진경영연구회의 가장 큰 화두다. 이 교수는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사회적 논의에 이바지하겠다”며 “초일류 기업의 우수 사례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