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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프·독, 사우디 공격 이란 공동비난…"새 이란핵협정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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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영국,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시설 피습 사건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 3개국 정상회담을 열고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사건의 책임은 이란에 있다”며 “이란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사우디 석유시설 피습 관련 세부 내용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지지한다”며 “사우디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영국, 독일은 이란핵협정 유럽당사국이다. 이들이 사우디 석유시설 피습 사건을 두고 이란을 직접 지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존슨 영국 총리는 같은날 회담에 앞서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은 이란이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매우 높은 확률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습 직후 미국이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지만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은 한동안 말을 아꼈다. 지난 17일엔 독일 총리실에서 “독일 정부는 가해자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가 없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도미닉 랍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번 사태에 매우 분노한다”면서도 “누가 했는지는 아직 명확치 않다”는 반응을 내놨다. 당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핵협정을 유지하려는 유럽 당사국들이 이란을 비난하기도, 그냥 두고 보기에도 어려운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란핵협정을 대체할 새 핵협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23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란 등과 체결한 이란핵협정엔 결함이 있다”며 “이를 인정하고 더 나은 협정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야말로 새 협상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부터 이란 핵협정 전면 개정을 주장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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