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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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1000만원선까지 무너지며 10%가량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만든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의 부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청문회에서의 부정적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5일 8시경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0% 가까이 내린104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스타벅스·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미국 뉴욕주 승인을 얻어 기대를 모으며 출범한 백트가 첫날 약 8억원 수준의 저조한 거래량을 보였다. 백트는 암호화폐 대형 호재로 간주돼 왔지만 일단 시작 단계에선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청문회에서도 맥신 워터스 금융업 위원회 위원장은 "페이스북 리브라는 달러화에 대한 대항"이라며 "그러나 SEC(증권거래위원회)는 리브라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규제 조항들 또한 불안정하다. 더 나은 해결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도 "암호화폐는 우리가 구축해온 금융자산 생태계를 회피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클레이튼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및 투자 자문업체 등은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해선 안 되며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 암호화폐는 리스크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다"고 설명하며 중립적 태도를 견지하기도 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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