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보고서…올해 QLED 판매대수 전망치 상향·올레드는 하향
대형화 추세 '뚜렷'…60인치 이상 제품은 매출 일제히 증가 예상
글로벌 TV시장 정체 국면…QLED '약진'ㆍ올레드 '주춤' 전망
전세계 TV 시장이 사실상 정체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올해 QLED 진영이 올레드(OLED)와의 격차를 큰 폭으로 늘리며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3년 뒤인 2022년부터는 격차가 다시 줄어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표주자'로 나선 양 진영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글로벌 TV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TV 판매 대수가 약 2억2천35만대로, 지난해(2억2천136만대)보다 0.5%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액수로는 지난해(1천155억달러)보다 8.1%나 감소한 1천6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020년 2천275만대, 2021년 2천297만대, 2022년 2천333만대, 2023년 2천294만대 등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프리미엄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QLED와 올레드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올해 QLED TV 판매 대수는 545만1천대로, 지난해(269만2천대)의 2배 이상에 달하는 데 비해 올레드TV는 지난해 251만4천대에서 올해 300만대로 19.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전 보고서의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QLED TV는 490만대에서 대폭 상향조정한 반면 올 상반기에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올레드TV는 325만대에서 오히려 낮춰 잡았다.

QLED TV와 올레드TV의 판매 대수 격차는 오는 2021년 약 300만대(1천11만2천대-700만대)로 최고치에 달한 뒤 점차 줄어들면서 오는 2023년에는 140만대 수준(1천294만6천대-1천150만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TV시장 정체 국면…QLED '약진'ㆍ올레드 '주춤' 전망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경쟁'으로 인해 TV의 대형화 추세는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올해 50인치 미만 제품의 경우 판매 대수가 1억3천29만대로, 지난해(1억4천541만2천대)보다 10.4% 감소하지만 50인치 이상은 지난해 7천594만9천대에서 올해는 9천6만3천대로 18.6%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판매 액수로는 50∼59인치 제품도 작년보다 소폭 줄어드는 반면 60∼69인치, 70∼79인치, 80인치 이상 등은 일제히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54%의 글로벌 점유율(금액 기준)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LG전자도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 업체들도 프리미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만큼 두 회사가 최근 '8K 기술' 논쟁 등으로 소모전을 벌이기보다는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표] 전세계 TV판매 전망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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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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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221,363 │ 220,354 │ 227,527 │ 229,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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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LED │ 2,692 │ 5,451 │ 7,926 │ 12,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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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 2,514 │ 3,000 │ 5,000 │ 11,500 │
├────┼──────┼──────┼──────┼──────┤
│ 금액 │115,507,151 │106,196,169 │107,278,105 │ 95,044,7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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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HS마킷 전망 보고서, 단위 천대·천달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