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듬뿍'…울주 관광 '6·7·8' 꼭 경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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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秋억 쌓으러
천혜의 축산업 최적지 울주군
천혜의 축산업 최적지 울주군
“올가을에는 먹거리·즐길거리·살거리가 풍부한 울주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울산 울주군(군수 이선호)이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울주 6·7·8 관광’ 상품을 내놨다. 울주 6·7·8은 울주에 오면 6가지 음식을 맛보고 7가지 관광을 즐기며, 8가지 특산품을 사가자는 의미다. 6가지 음식은 언양불고기, 봉계 한우 숯불구이, 미나리 삼겹살, 남창 선지국밥, 성게 비빔밥, 한우국밥 등이다.
영남알프스에서 흘러온 맑은 물과 기름진 평야가 펼쳐진 울주군 언양읍과 두동면 일대는 축산업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50년 전부터 언양 우시장과 도축장, 푸줏간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전국축산물품질평가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는 등 전국에서 가장 한우를 잘 키우는 농가가 밀집해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언양불고기는 한우 암소 맛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다양한 부위를 섞어 얇게 석쇠에 구워 고기 결은 물론 입안 가득 한우의 육향과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봉계한우숯불구이는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만 뿌려 참숯불에 구워 먹는 요리로 입속에서 녹아내리는 맛을 즐길 수 있다. 울주 미나리는 가지산과 고헌산에서 발원한 언양천과 남천이 흘러가는 언양과 범서지역이 주산지다. 부드러우면서 향이 좋아 수라상에 올라가는 채소로 알려질 만큼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울주를 대표하는 언양불고기에 곁들여 먹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회무침, 매운탕, 해장국 등 여러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아 음식의 풍미를 더해준다. 미나리 삼겹살은 미나리를 삼겹살에 둘둘 말아 한입에 털어 넣는 것으로 삼겹살의 담백함과 미나리 향이 섞인 별미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미나리철이 되면 미식가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100년 전통의 남창시장을 대표하는 선지국밥은 소뼈를 우려낸 육수로 선지와 소 내장, 콩나물, 우거지 등을 넣은 뒤 끓여서 고춧가루, 파, 다진 양념으로 간을 맞추는 진한 맛을 품은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언양시장 일대에는 한우국밥, 한우곰탕, 한우수구레국밥, 소머리곰탕, 내장탕 등으로 메인 재료와 양념이 조금씩 변형된 국밥 종류의 음식이 다양하다. 그중에서 진한 사골 육수 맛으로 울주 향토음식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음식이 한우국밥이다. 가마솥에 하루 종일 우려낸 사골 육수와 등심, 양지고기 등을 푸짐하게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내고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부추 무침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동해안의 시작, 울주의 바다에는 청정 바다가 아니면 얻기 어려운 식재료인 성게와 미역이 특산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양가가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성게는 비빔밥으로 먹는 게 정석인데 성게 알이 입안에서 터져 흐르는 부드러운 맛은 당일 잡은 성게가 아니면 낼 수 없는 맛이다. 성게 비빔밥은 성게알을 듬뿍 담아주기로 유명한데, 성게 한 개에서 한 숟가락 정도만 나오는 걸 생각하면 왜 울주에서 성게 비빔밥을 먹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서생미역은 오돌오돌한 돌미역 맛을 그대로 간직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울주군의 6가지 맛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간절곶과 영남알프스 간월재 억세평원, 외고산 옹기마을, 암각화 유적, 영남알프스 복합센터, 진하해변 등 7가지 관광명소를 만나게 된다.
간절곶은 한반도의 아침을 여는 곳으로 유명하다. 넓은 잔디광장 앞으로 탁 트인 동해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반겨주는 간절곶에는 소망을 이뤄준다는 대형 소망 우체통에서 엽서를 보내는 사람들로 붐빈다. 유명한 카페와 맛집이 밀집해 있어 연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인근의 진하해변은 바람이 좋기로 유명해 각종 해양레포츠 대회장으로 인기다. 강양항 회단지의 활어회와 해물요리는 저렴하고 맛있기로 입소문이 나 있다.
수려한 산세와 풍광이 스위스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해 붙여진 영남알프스는 해발 1000m가 넘는 9개의 봉우리가 모여 있는 우리나라 대표 산악관광 명소다. 산 정상부에 드넓은 억새군락이 펼쳐진 간월재는 영남알프스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곳으로 해마다 가을철이면 억새꽃의 향연을 보기 위한 등산객으로 붐빈다.
영남알프스의 관문 역할을 하는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는 산악 테마 전시관과 국제 규격을 갖춘 클라이밍장, 알프스 시네마, 영상체험관, 번개맨 우주센터 등 다채로운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영남알프스의 깊은 산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은 울주에 술 빚는 문화도 만들었다. 울주를 대표하는 전통주로 복순도가 막걸리와 웅촌명주 막걸리가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복순도가 막걸리는 울주에서 생산된 쌀과 전통 누룩을 항아리에서 발효시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차별화했다. 친숙하고 값싼 술로 취급받던 막걸리를 고급화해 프리미엄 막걸리의 새 기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1세대 수제맥주 양조장인 트레비어도 울주군의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울산 울주군(군수 이선호)이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울주 6·7·8 관광’ 상품을 내놨다. 울주 6·7·8은 울주에 오면 6가지 음식을 맛보고 7가지 관광을 즐기며, 8가지 특산품을 사가자는 의미다. 6가지 음식은 언양불고기, 봉계 한우 숯불구이, 미나리 삼겹살, 남창 선지국밥, 성게 비빔밥, 한우국밥 등이다.
영남알프스에서 흘러온 맑은 물과 기름진 평야가 펼쳐진 울주군 언양읍과 두동면 일대는 축산업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50년 전부터 언양 우시장과 도축장, 푸줏간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전국축산물품질평가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는 등 전국에서 가장 한우를 잘 키우는 농가가 밀집해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언양불고기는 한우 암소 맛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다양한 부위를 섞어 얇게 석쇠에 구워 고기 결은 물론 입안 가득 한우의 육향과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봉계한우숯불구이는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만 뿌려 참숯불에 구워 먹는 요리로 입속에서 녹아내리는 맛을 즐길 수 있다. 울주 미나리는 가지산과 고헌산에서 발원한 언양천과 남천이 흘러가는 언양과 범서지역이 주산지다. 부드러우면서 향이 좋아 수라상에 올라가는 채소로 알려질 만큼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울주를 대표하는 언양불고기에 곁들여 먹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회무침, 매운탕, 해장국 등 여러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아 음식의 풍미를 더해준다. 미나리 삼겹살은 미나리를 삼겹살에 둘둘 말아 한입에 털어 넣는 것으로 삼겹살의 담백함과 미나리 향이 섞인 별미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미나리철이 되면 미식가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100년 전통의 남창시장을 대표하는 선지국밥은 소뼈를 우려낸 육수로 선지와 소 내장, 콩나물, 우거지 등을 넣은 뒤 끓여서 고춧가루, 파, 다진 양념으로 간을 맞추는 진한 맛을 품은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언양시장 일대에는 한우국밥, 한우곰탕, 한우수구레국밥, 소머리곰탕, 내장탕 등으로 메인 재료와 양념이 조금씩 변형된 국밥 종류의 음식이 다양하다. 그중에서 진한 사골 육수 맛으로 울주 향토음식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음식이 한우국밥이다. 가마솥에 하루 종일 우려낸 사골 육수와 등심, 양지고기 등을 푸짐하게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내고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부추 무침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동해안의 시작, 울주의 바다에는 청정 바다가 아니면 얻기 어려운 식재료인 성게와 미역이 특산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양가가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성게는 비빔밥으로 먹는 게 정석인데 성게 알이 입안에서 터져 흐르는 부드러운 맛은 당일 잡은 성게가 아니면 낼 수 없는 맛이다. 성게 비빔밥은 성게알을 듬뿍 담아주기로 유명한데, 성게 한 개에서 한 숟가락 정도만 나오는 걸 생각하면 왜 울주에서 성게 비빔밥을 먹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서생미역은 오돌오돌한 돌미역 맛을 그대로 간직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울주군의 6가지 맛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간절곶과 영남알프스 간월재 억세평원, 외고산 옹기마을, 암각화 유적, 영남알프스 복합센터, 진하해변 등 7가지 관광명소를 만나게 된다.
간절곶은 한반도의 아침을 여는 곳으로 유명하다. 넓은 잔디광장 앞으로 탁 트인 동해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반겨주는 간절곶에는 소망을 이뤄준다는 대형 소망 우체통에서 엽서를 보내는 사람들로 붐빈다. 유명한 카페와 맛집이 밀집해 있어 연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인근의 진하해변은 바람이 좋기로 유명해 각종 해양레포츠 대회장으로 인기다. 강양항 회단지의 활어회와 해물요리는 저렴하고 맛있기로 입소문이 나 있다.
수려한 산세와 풍광이 스위스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해 붙여진 영남알프스는 해발 1000m가 넘는 9개의 봉우리가 모여 있는 우리나라 대표 산악관광 명소다. 산 정상부에 드넓은 억새군락이 펼쳐진 간월재는 영남알프스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곳으로 해마다 가을철이면 억새꽃의 향연을 보기 위한 등산객으로 붐빈다.
영남알프스의 관문 역할을 하는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는 산악 테마 전시관과 국제 규격을 갖춘 클라이밍장, 알프스 시네마, 영상체험관, 번개맨 우주센터 등 다채로운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영남알프스의 깊은 산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은 울주에 술 빚는 문화도 만들었다. 울주를 대표하는 전통주로 복순도가 막걸리와 웅촌명주 막걸리가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복순도가 막걸리는 울주에서 생산된 쌀과 전통 누룩을 항아리에서 발효시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차별화했다. 친숙하고 값싼 술로 취급받던 막걸리를 고급화해 프리미엄 막걸리의 새 기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1세대 수제맥주 양조장인 트레비어도 울주군의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