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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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우려로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4포인트(0.53%) 내린 2,089.9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7.57포인트(0.36%) 내린 2,093.4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5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4%), 나스닥지수(-1.46%)가 일제히 내렸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 한 통화에서 취임 선서 및 헌법 의무를 위반했다며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식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마녀사냥"이라며 즉각 반발했지만 탄핵 이슈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미국 뿐 아니라 우리 증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매도 분위기가 이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1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63억원, 개인은 54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91%), SK하이닉스(-1.56%), 현대차(-1.12%), 네이버(-0.32%), 현대모비스(-2.12%), LG화학(-5.20%)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0.89%), 삼성바이오로직스(0.47%), 신한지주(0.59%), LG생활건강(0.23%)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5포인트(0.90%) 내린 636.10을 나타냈다.

지수는 0.77포인트(0.12%) 내린 641.08로 개장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5억원, 기관이 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3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75%), 펄어비스(0.36%), 휴젤(0.62%), 셀트리온제약(0.81%) 등이 올랐다.

케이엠더블유(-0.39%), 메디톡스(-0.22%), 스튜디오드래곤(-0.14%), 에이치엘비(-0.22%) 등은 내렸다.

특히 헬릭스미스는 신약 임상 3상 결함 소식으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