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曺해임건의' 야권공조 모색 강화…"국론분열 막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무성 "소시오패스 조국", 정갑윤 "文대통령, 조국과 공범" 거친 발언도
'조국 청문회 2라운드' 대정부질문·국감 준비…주말 청계광장서 촛불
文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에 "北변호 유감"…김진태 "평양으로 귀국하는 게 어떤가" 자유한국당은 본격적인 정기국회를 하루 앞둔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강도 높은 '조국 청문회 2라운드'를 예고했다.
한국당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내달 2일부터 실시되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를 규명, '부적격 장관'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검찰 수사가 가속화하자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리며 야권 공조를 모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다른 야당에 호소한다.
국회에서 조국 해임건의안을 하자"며 "불필요한 국론 분열, 불필요한 국정 에너지 낭비를 국회에서 막아내자"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을 향해선 "조국 구하기가 임계점을 넘었다"며 비판했다.
회의에서는 조 장관을 겨냥한 중진 의원들의 거친 발언도 이어졌다.
김무성 의원은 "소시오패스 피의자 조국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주변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고,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해 마치 인권탄압을 받은 것처럼 코스프레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범법 사실을 덮기 위해 자살한 의원에게 국무회의에서 최고훈장인 무궁화장을 수여해 피의자를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그가 속한 정의당은 피의자 조국을 감싸고 있다"고 말했다.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돼 정의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갑윤 의원은 "국민은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과 조국을 두둔하는 집권여당을 조국과의 공범으로, 헌정을 유린한 죄, 국회 문란의 죄, 정의와 공정의 법치를 상실하게 한 죄로 유죄 심판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낮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과 오찬을 하고 다음 주에 막 오르는 국정감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조국 청문회 2라운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황 대표는 '조국 사태'에 분노하는 청년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를 기존 정책위 산하에서 당 특별기구로 격상하라고 지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3개 상임위 의원들과 잇따라 회의를 열고 국감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정기국회에 집중하기 위해 일단 주중 촛불집회는 중단했으나, 주말인 오는 28일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파면'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도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다"며 "전 세계 국가 앞에서 북한을 변호한 점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기자의 17개 질문 중 문 대통령이 답한 것은 하나도 없고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만 펼쳐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위대냐"라며 "문재인 정권의 외교의전은 낙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을 언급한 점을 들며 "착한 고객으로 간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또한 김진태 의원은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 "통째로 DMZ를 제거해서 남침로를 깔아주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칭 남쪽 정부 대통령은 그냥 평양 순안공항으로 귀국하는 게 어떤가"라며 "오죽하면 떡볶이집 사장이 대놓고 공산주의라 하겠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조국 청문회 2라운드' 대정부질문·국감 준비…주말 청계광장서 촛불
文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에 "北변호 유감"…김진태 "평양으로 귀국하는 게 어떤가" 자유한국당은 본격적인 정기국회를 하루 앞둔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강도 높은 '조국 청문회 2라운드'를 예고했다.
한국당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내달 2일부터 실시되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를 규명, '부적격 장관'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검찰 수사가 가속화하자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리며 야권 공조를 모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다른 야당에 호소한다.
국회에서 조국 해임건의안을 하자"며 "불필요한 국론 분열, 불필요한 국정 에너지 낭비를 국회에서 막아내자"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을 향해선 "조국 구하기가 임계점을 넘었다"며 비판했다.
회의에서는 조 장관을 겨냥한 중진 의원들의 거친 발언도 이어졌다.
김무성 의원은 "소시오패스 피의자 조국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주변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고,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해 마치 인권탄압을 받은 것처럼 코스프레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범법 사실을 덮기 위해 자살한 의원에게 국무회의에서 최고훈장인 무궁화장을 수여해 피의자를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그가 속한 정의당은 피의자 조국을 감싸고 있다"고 말했다.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돼 정의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갑윤 의원은 "국민은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과 조국을 두둔하는 집권여당을 조국과의 공범으로, 헌정을 유린한 죄, 국회 문란의 죄, 정의와 공정의 법치를 상실하게 한 죄로 유죄 심판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낮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과 오찬을 하고 다음 주에 막 오르는 국정감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조국 청문회 2라운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황 대표는 '조국 사태'에 분노하는 청년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를 기존 정책위 산하에서 당 특별기구로 격상하라고 지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3개 상임위 의원들과 잇따라 회의를 열고 국감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정기국회에 집중하기 위해 일단 주중 촛불집회는 중단했으나, 주말인 오는 28일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파면'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도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다"며 "전 세계 국가 앞에서 북한을 변호한 점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기자의 17개 질문 중 문 대통령이 답한 것은 하나도 없고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만 펼쳐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위대냐"라며 "문재인 정권의 외교의전은 낙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을 언급한 점을 들며 "착한 고객으로 간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또한 김진태 의원은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 "통째로 DMZ를 제거해서 남침로를 깔아주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칭 남쪽 정부 대통령은 그냥 평양 순안공항으로 귀국하는 게 어떤가"라며 "오죽하면 떡볶이집 사장이 대놓고 공산주의라 하겠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