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가브리엘레 살바토레 신작 '볼라레' 등 주목
이탈리아 영화 매력에 빠져봐요…BIFF서 8편 상영
영화 마니아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최근 인기를 끄는 이탈리아 영화가 대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3일 개막하는 올해 영화제에 이탈리아 영화 8편을 초청 상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초청한 작품은 그래픽 노블부터 심리 스릴러, 드라마,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신예 감독들 데뷔작을 비롯해 거장들 신작이 포함돼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경쟁 부문인 플래시 포워드 섹션에 초청된 '퍼펙트 넘버, 파이브'.
이탈리아 유명 그래픽 노블 작가인 이고르가 영화감독에 도전, 자신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빼어난 영상미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제76회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돼 스타일리시한 갱스터 영화로 호평을 받았다.

플래시 포워드 섹션에 초청된 '파라다이스'는 단편 영화·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유명한 다비드 델 데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마피아 살해 장면을 목격한 후 알프스 한 마을로 숨은 청년이 그가 신고했던 살인범이 같은 마을에 오면서 겪는 적과의 동침을 밀도 있게 그려낸 영화다.

이탈리아 영화 매력에 빠져봐요…BIFF서 8편 상영
월드 시네마 섹션에는 '쏠레', '리오네 세니타의 대부', '모성' 등 3편이 상영된다.

카를로 시로니 감독이 연출한 '쏠레'는 가난한 이탈리아 소년과 아기를 팔러 이탈리아로 온 임신 7개월 폴란드 소녀의 만남을 담은 성장영화다.

올해 신설한 아이콘 섹션에서는 거장 가브리엘레 살바토레 감독의 신작 '볼라레'를 만날 수 있다.

환상적인 로드 무비인 이 작품은 가브리엘레 살바토레 감독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같은 섹션에서 선보이는 또 한 명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신작 '배신자'(The Traitor) 역시 놓칠 수 없는 기대작이다.

이 영화는 시칠리아 최초 마피아 정보원이었던 토마소 부세타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거장의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이란게 프로그래머의 귀띔이다.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삐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마틴 에덴'(Martin Eden)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잭 런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베니스영화제 소개란에서 '올해 본 유럽 작품 중 단 한 편만 꼽아야 한다면 이 영화이다'라고 설명해 둘 정도로 빼어난 작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