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드라마 최고 성적…배종옥 "남자세계 속 여자 수장 매력적"
반환점 돈 '우아한 가' 임수향 "인기비결은 쾌속 전개"
MB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두 번이나 새로 쓴 수목극 '우아한 가'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2막에 진입한다.

이 작품은 7회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4.3%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25일 강남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참석해 작품의 뒷이야기와 2막 관전 포인트를 들려줬다.

15년 전 벌어진 엄마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모석희 역의 임수향은 "처음에는 시청률이 3% 정도 나오면 포상 휴가를 보내 달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5%를 바라보고 있다.

뜨거운 여름에 땀 흘리며 촬영했는데 놀랍고 감사하다"고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흥행 비결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빠른 전개를 많이 말씀해주시더라. 추석 연휴 후 특히 입소문이 났다.

또 모석희와 허윤도(이장우 분)가 제국에게 늘 당하는 것 같으면서도 엔딩마다 속 시원한 장면이 나오니 다음 회를 볼 수밖에 없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희 엄마 살인범이 누구인지, 그리고 석희와 윤도가 어떻게 거대한 악인 제국(배종옥)에 어떻게 맞서는지를 유심히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환점 돈 '우아한 가' 임수향 "인기비결은 쾌속 전개"
이장우는 "좋은 작품, 배우, 스태프와 만나 일등석에 타고 편안하게 비행하는 기분"이라며 "만약 시청률 5%를 넘기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윤도를 통해 인간미를 많이 살리자고 생각하고 연기한다.

힘을 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배종옥은 "시작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니 더 의미가 깊다"며 "포상 휴가는 무조건 가겠다.

또 시청률 9%까지 넘본다.

원래 시청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오른다"고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 "군더더기 없는 전개가 인기 비결인 것 같다"라며 "또 악의 축인 제국이 어떤 종말을 맞을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반환점 돈 '우아한 가' 임수향 "인기비결은 쾌속 전개"
아울러 자신이 연기하는 제국 캐릭터에 대해 "남자의 세계에서 여자가 수장이 돼 욕망을 실현하고 정·재계를 휘두르는 것이 참 매력적"이라며 "제국은 판사 출신으로 유망한 사람이었는데, 조직에서 여자로서 넘을 수 없는 유리 천정을 봤고 남자들의 세계가 정의롭지만은 않다는 걸 깨달아 비선 실세의 길을 택했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대 때부터 도시적인 이미지의 여배우로서 주체성 강한 역할 해왔는데, 최근에 또 '60일, 지정생존자', '우아한 가'를 통해 연이어 그런 캐릭터를 보여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아한 가'는 재계 1위 철옹성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진 비극을 두고 이를 밝히려는 자들과 숨기려는 자들의 목숨을 건 진실공방전을 밀도 있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1시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