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5일 ‘아시아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제시한 2.4%에서 0.3%포인트 내렸다.

전망대로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2009년 이후엔 2012년(2.4%) 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2.1%는 작년 실적(2.7%)보다 0.6%포인트 급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ADB는 “올 상반기 성장률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주요 선진국 성장세 둔화에 따른 교역 감소 등을 고려해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4%로 내렸다.

부정적 전망은 ADB 한 곳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4%에서 2.1%로 낮췄다. 한국경제연구원(1.9%), JP모간(1.9%), 씨티은행(1.8%) 등 1%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