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4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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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액의 10배 투자수요 확보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하나은행이 희망 모집액의 열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3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해외 125개 기관투자가가 총 34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금액의 68%가 아시아에서 들어왔으며 나머지 32%는 미국(28%)과 유럽중동아프리카(4%)에서 유입됐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하나은행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발행금액을 4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자금 조달 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됐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금리는 3개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대출)보다 0.70%포인트 높은 연 2.81% 수준으로 결정됐다. 희망금리보다 0.3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 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 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기준)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 도래 예정인 3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 ‘간판’ 시중은행으로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점이 해외 기관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은 2017년(2조1035억원)과 지난해(2조859억원) 2년 연속으로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도 1조36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탄탄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356조6450억원으로, 2015년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3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해외 125개 기관투자가가 총 34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금액의 68%가 아시아에서 들어왔으며 나머지 32%는 미국(28%)과 유럽중동아프리카(4%)에서 유입됐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하나은행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발행금액을 4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자금 조달 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됐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금리는 3개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대출)보다 0.70%포인트 높은 연 2.81% 수준으로 결정됐다. 희망금리보다 0.3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 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 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기준)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 도래 예정인 3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 ‘간판’ 시중은행으로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점이 해외 기관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은 2017년(2조1035억원)과 지난해(2조859억원) 2년 연속으로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도 1조36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탄탄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356조6450억원으로, 2015년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