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브랜드 신뢰도
항공부문은 보수와 진보의 신뢰도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전체 신뢰도는 아시아나 34.6%, 대한항공 33.6%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하지만 보수는 ‘아시아나 24% vs 대한항공 46%’, 진보는 ‘아시아나 35.2% vs 대한항공 27.4%’로 신뢰도가 갈렸다. 라면부문에서도 전체 2위를 한 신라면이 31%로 보수층에서는 진라면을 앞섰다.
이밖에 햄버거 브랜드에선 보수는 롯데리아에 가장 많은 신뢰를 보냈다. 전체와 진보 1위는 맘스터치였다. 소셜미디어도 보수는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을, 진보는 인스타그램은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신뢰도가 엇갈리는 브랜드도 있었다. 스마트폰의 경우 40대 이상은 갤럭시에 대해 71.9%의 신뢰를 보냈다. 30대 이하는 갤럭시 49%, 아이폰 33%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항공도 엇갈렸다. 60대는 대한항공 40%, 아시아나 27%였지만 10대는 아시아나 40.2%, 대한항공 29.9%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