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약 70%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최근 북미협상 및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조사해 25일 배포한 '2019년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이 최근 북미협상 및 남북관계에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응답자가 46.9%였다.

김 위원장 참석이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2.8%로 집계됐다.

두 답변을 합한 응답자 비율은 69.7%다.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0대(81.2%)에서 가장 높았고, 20대(76.5%), 40대(76.1%), 50대(63.6%), 60대 이상(58.2%) 순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 참석이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5.3%를 차지했다.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8.0%였다.

응답자들은 현시점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 재개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북한의 비핵화 관련 진정성 있는 조치'(50.6%)를 제일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미국의 유연한 태도변화'(19.2%)가 꼽혔다.

오는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가장 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은 '국민 공감대 형성'(45.4%)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