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유진테크에 대해 "D램 업황 개선과 장비 국산화 잠재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수요 회복으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업체의 장비 국산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어 2020년 하반기 이후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나타날 전망"이라 평가했다.

국내 고객사에 대한 장비 공급은 빠르면 2020년 4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신규 장비의 국내 고객사들과의 제품 퀄 과정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0년 하반기부터 완료되기 시작한다"며 "빠르면 2020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는 2021년 상반기부터 퀄을 마무리한 장비의 매출이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도 추가로 공정이 확보될 경우 2021년 이후 장비 매출 규모는 더 확대될 수 있다"며 "2020년 D램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과 더불어 2020년 하반기 메모리업체들의 설비투자 회복과 맞물릴 경우 2021년 유진테크 매출액의 큰 폭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메모리 업황과 실적의 6~12개월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실적 회복 전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