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성지 '런던 사치갤러리'에 진출한 한국 신진 작가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리안아이 2020' 내년 본행사 앞두고 韓 작가 11명 티저 전시 열려
10년만에 전 세계에 선보이는 한국 현대미술…KEB하나은행 후원
10년만에 전 세계에 선보이는 한국 현대미술…KEB하나은행 후원

이날은 사치갤러리의 정기 휴관일이었지만 오전부터 영국 예술계 관계자들과 주요 매체의 미술 담당 기자들이 속속 갤러리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10년 전인 2009년 한국 동시대미술(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며 주목받은 프로젝트인 ‘코리안 아이: 한국 동시대미술’(Korean Eye) 재개를 앞두고 열리는 티저 전시회 사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코리안 아이는 한국 신진작가 30명의 작품을 내년 런던 사치갤러리를 비롯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서울에서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 첫 전시가 열린 지 11년만이다. 내년 전시에 참여하는 30명 작가 중 일부 작가의 티저 전시가 26일부터 29일까지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치갤러리에 작품을 전시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PCA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명성과 함께 작품 가격도 미술 시장에서 큰 폭으로 뛴다고 했다.

작가들의 작품 제작비 등 행사에 소요된 비용은 KEB하나은행이 전액 후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5월 서울에서 PCA와 코리안 아이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식에 참석한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코리안 아이와 KEB하나은행이 세계 무대에서 현대 미술의 신한류를 만들고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해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