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앞둔 이형준…'유종의 미'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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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대구경북오픈 첫날
8언더파 몰아쳐 단독선두로
우승 땐 상금왕 경쟁 뒤집기
PGA CJ컵 출전도 '사정권'
8언더파 몰아쳐 단독선두로
우승 땐 상금왕 경쟁 뒤집기
PGA CJ컵 출전도 '사정권'
올 시즌을 끝으로 군 입대하는 이형준(27·사진)이 무려 10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각종 부문 선두, 주요 대회 출전권을 획득할 절호의 기회다.
이형준은 26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CC(파72·7104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 10개로 만회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공동 2위 그룹인 류제창(22)과 김우현(28) 등 5명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형준은 이 대회에서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그는 통산 5승을 거두고 있으면서도 ‘다승 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또 상금랭킹 3위(3억5152만원)에 올라 있어 우승하면 1위 등극이 가능하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내달 13일 끝나는 제네시스챔피언십을 기준으로 제네시스포인트 3위까지 CJ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형준은 현재 이 부문 1위(3119점)다. 우승하면 1000점을 더 받아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일찍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이형준은 “샷도 좋았고 무엇보다 퍼트가 원하는 대로 됐다”며 “아직 해보지 못한 상금왕이 가장 차지하고 싶은 타이틀이다. 또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CJ컵 출전권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입대하기 전 꼭 1승을 더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회 시작을 앞두고 병무청으로부터 입대 안내 문자를 받았다는 이형준은 ‘배수의 진’을 친 듯 매 홀 몰아쳤다. 10번홀(파5)에서 시작한 그는 16번홀(파4)까지 5개 버디를 낚아챘다. 이날 유일한 실수였던 17번홀(파3)에선 그린을 놓쳐 2타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3연속 버디 등으로 후반에만 5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신인 류제창은 이글 2개를 포함해 7타를 줄였고 이형준을 턱 밑에서 추격하게 됐다. 그는 “하루 이글 두 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목표인 3위 이내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우현도 공동 2위에서 약 2년4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구미=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이형준은 26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CC(파72·7104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 10개로 만회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공동 2위 그룹인 류제창(22)과 김우현(28) 등 5명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형준은 이 대회에서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그는 통산 5승을 거두고 있으면서도 ‘다승 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또 상금랭킹 3위(3억5152만원)에 올라 있어 우승하면 1위 등극이 가능하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내달 13일 끝나는 제네시스챔피언십을 기준으로 제네시스포인트 3위까지 CJ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형준은 현재 이 부문 1위(3119점)다. 우승하면 1000점을 더 받아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일찍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이형준은 “샷도 좋았고 무엇보다 퍼트가 원하는 대로 됐다”며 “아직 해보지 못한 상금왕이 가장 차지하고 싶은 타이틀이다. 또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CJ컵 출전권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입대하기 전 꼭 1승을 더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회 시작을 앞두고 병무청으로부터 입대 안내 문자를 받았다는 이형준은 ‘배수의 진’을 친 듯 매 홀 몰아쳤다. 10번홀(파5)에서 시작한 그는 16번홀(파4)까지 5개 버디를 낚아챘다. 이날 유일한 실수였던 17번홀(파3)에선 그린을 놓쳐 2타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3연속 버디 등으로 후반에만 5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신인 류제창은 이글 2개를 포함해 7타를 줄였고 이형준을 턱 밑에서 추격하게 됐다. 그는 “하루 이글 두 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목표인 3위 이내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우현도 공동 2위에서 약 2년4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구미=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