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거품 세탁 관련 특허기술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디지털 동영상 ‘에코버블’이 동남아시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에코버블’은 물과 세제에 공기를 주입해 만든 풍성한 거품이 옷감 사이로 침투해 얼룩을 지우는 삼성의 독자적인 세탁 기술이다. 국내에선 ‘버블워시’라고 부른다.

에코버블 디지털 캠페인 영상에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과 메이크업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는 북극곰이 등장한다. 곰이 얼룩과 부스러기가 묻은 털옷을 벗어 삼성 세탁기로 직접 빨래를 하고 새하얀 북극곰으로 변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은 베트남에서 한 달 만에 조회수 약 1600만회, 태국에서는 5주 만에 1000만회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상을 통해 북극의 찬물에서도 우수한 세탁력을 구현하는 에코버블 기술을 재치있게 전달했다”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의 이목을 끌었다”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